광천역사, 설계 공모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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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역사, 설계 공모작 선정
  • 한기원 기자
  • 승인 2017.09.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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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하반기 설계 거쳐 2020년 말 완공할 예정

황현동 군의원 “석면광산 파헤치는 노선변경 불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장항선 광천역사 설계공모에서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작품.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장항선 광천역사 등 3개 역사(장항선 광천역사, 웅천역사,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아화역사)설계공모에 참여한 작품을 7인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3월 23일 설계 공모를 내고, 5월 31일 작품을 접수받아 지난 6월 8일 심사를 실시했다. 심사 결과 장항선 개량 2단계 건설사업의 광천역사는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지역하천을 형상화한 광천역사와 같이 당선작 모두 지역의 특성을 디자인 개념(concept)으로 잘 반영하면서도 세련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 그리고 여객들이 편리하고 쉽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앞으로 3개 역사를 내년 하반기까지 설계해 2019년 상반기에 공사를 착수, 2020년 말 역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기존 역사가 열차를 타고 내리는 건물에 지나지 않았다면 최근에 신축되는 역사는 공공디자인의 개념이 반영돼 품격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각 역사가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하면서 철도 이용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천역사의 설계 공모작이 확정되면서 장항선 2단계 개량사업이 2020년까지 완료될 예정인 가운데 노선 변경과 관련한 광천지역 주민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은 홍성군 신성~광천~보령시 주포(20.4㎞), 보령시 남포~보령시 간치(13.7㎞) 등 총 34.1㎞를 대상으로 장항선 2단계 개량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홍성 광천구간의 개량사업과 관련해 노선변경을 둘러싼 주민들 간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형국이다. 광천지역 주민들은 철도시설공단이 지난 2012년 광천역사를 광천읍 신진리 광신철재 인근으로 옮기는 노선 변경 안을 제시하면서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개회된 홍성군의회 임시회에서 광천이 지역구인 홍성군의회 황현동 의원(자유한국당)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항선 2단계 개량사업의 노선 변경과 관련 주민들의 석면피해가 엄청남을 감안해 절대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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