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5만대, 주차장·주차의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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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5만대, 주차장·주차의식 필요
  • 홍주일보
  • 승인 2017.10.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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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5만대를 돌파했다고 한다. 홍성군은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자동차 등록대수가 5만497대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15대(5.9%)가 증가한 수치다. 가구당 1.13대(4만4677가구), 인구 2.01명당 1대(10만1426명)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충남도청 이전 전인 2012년 9월말 3만 7148대와 비교하면 5년 새 37%나 급증했다는 통계다. 차종별로는 전체의 70.6%를 차지한 승용차가 3만5640대로 가장 많았으며, 화물차 1만2556대(24.9%), 승합차 2,064대(4.1%), 특수차 237대(0.5%)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홍성이 충남도청시대를 맞아 인구가 늘다보니 파생되는 문제도 한 둘이 아니다. 특히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이미 홍성읍과 충남도청 내포신도시에서는 주차공간 확보와 지키기에 혈안이 될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하다고 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자동차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홍성의 경우 5만대의 자동차가 등록되면서 주차공간의 부족문제와 함께 운전자들의 주차의식의 전환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홍성군의 주차장 현황은 건축물 부설 주차장이 2704개소에 6만 9089면, 민영주차장이 6개소에 502면, 공영주차장이 36개소에 2301면 등 총 2746개소(유료 13개소, 무료 2733개소)에 7만2213면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차면수로 보면 전체 자동차등록대수인 5만497대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도 ‘주차전쟁’과 ‘불법주차’가 여전한 현실이다. 통계상으로는 아파트와 원룸, 일반상가 등의 주차장을 포함시킨 수치이고 실제로 일과시간에 차량이 운행되고 주차하는 시내와 내포신도시에는 대부분의 차량이 주차공간의 부족으로 불법주차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형편이 이렇다 보니 주요도로로 이어지는 시내와 내포신도시 등은 주차차량으로 보행자가 다니기도 불편하고 위험한 상황이다. 또한 화재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소방차량 등의 초기 대응이 늦어져 대형사고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이미 불법 주차차량으로 인해 도로의 역할을 못하는 주요 도로에는 단속을 실시하지만 그때뿐이고 단속 후 10분이 안되어 인도 쪽은 다시 불법주차차량으로 점령당하고 있는 형편이다. 주민들은 “어쩔 수 없이 불법주차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차 소유자들은 자동차세를 꼬박꼬박 낸다며 안일한 교통행정에 대한 의식을 질타하지만 반면 철저한 단속도 요구된다.

결국 늘어나는 자동차 5만 시대에 걸 맞는 주차공간의 확보문제다. 또한 운전자들이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는 의식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 주차요금도 다른 지역에 비해 무료주차 등을 실시하면서 저렴한 편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근본 해결책인 공영주차장 설치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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