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우쿨렐레앙상블,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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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우쿨렐레앙상블, 정기연주회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7.09.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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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하와이음악부터 대중가요까지 관객들 큰 호응

홍성우쿨렐레앙상블(단장 조해숙·지휘 한사무엘)이 제3회 정기연주회를 지난 16일 저녁 홍성문화원에서 열어 만추의 계절을 맞은 관객들에게 서정성이 짙은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했다. 한사무엘의 지휘로 단원들은 지난 1년 동안 배우고 익히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우쿨렐레 실력을 맘껏 뽐내며 노래를 불렀다.

우쿨렐레는 하와이에서 기타를 축소한 듯한 형태로 개발한 현악기로 소리가 경쾌해 리드미컬한 곡의 노래가 잘 어울렸고, 관객들은 밝고 명랑한 리듬의 노래에 쉽게 빨려들어 함께 박수치며 호응했다. 첫 곡으로 ‘아일 리멤버 유’(I’ll remember you)를 비롯해 하와이 음악으로 시작해 ‘캐논 인 D’, ‘미스터 론리’ 등 클래식과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서울구경’ 등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장르를 유감없이 연주했다.

중간에 특별출연한 학생들의 연주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충남도대회를 석권한 홍성여중 가야금부 학생 3명이 우리의 전통가락으로 ‘영목’을 연주했고, 홍남초교 6학년 학생으로서 우쿨렐레를 한창 배우고 있는 어린이 이하영과 박서정이 ‘키스 더 레인’(Kiss the rain), ‘예스터데이 원스 모어’(Yesterday once more) 등의 팝송을 노련하게 합주했다. 

준비된 곡으로 모든 공연이 끝나자 아쉬워하는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앙코르’를 신청했고, 이에 한사무엘 지휘자는 즉석에서 ‘은하철도999’ 등 만화영화 주제가로 마지막 선물을 했다.

한사무엘 지휘자 겸 총괄감독은 1인1악기를 통한 취미생활을 강조하며 한국우쿨렐레교육협회 홍성지부에서 실시하는 우쿨렐레 교실에 많이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홍성우쿨렐레앙상블은 2014년 3월 창단연주회를 가졌으며, 그 후 2년만인 지난해 6월 제2회 연주회에 이어 이번에 1년 만에 세 번째 공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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