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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홍성의 건물도 흔들렸다

기상청은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2시 30분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진앙은 북위 36.10도, 동경 129.37도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동속도가 빠른 지진파(P파)만을 이용해 자동 추정한 정보”라며 “여진 등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성지역에서도 오후 2시 32분경 3층 이상의 건물과 아파트에 있던 사람들은 흔들림을 감지했고, 10초 이상 건물과 아파트의 창문 등의 흔들림이 감지되는 등 진동을 느꼈다. 포항지역에서는 곳곳에서 액자가 떨어지거나 책이 쏟아지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민들은 “화분이 떨어지고 TV가 앞으로 쏠려 넘어지는 줄 알았다”며 “지난 경주 지진 때보다 강한 진동을 느꼈고 아직까지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항지역의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이번 지진으로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현재 곳곳에서는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지진 발생 직후부터 곳곳에서 “흔들림이 느껴졌다”는 신고가 폭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건물 안에서 일부 사람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 포항 시민들은 큰 굉음과 함께 건물이 크게 흔들리는 등 지진에 놀라 밖으로 긴급 대피하는 등 건물 밖으로 사람들이 대거 몰려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포항시내를 비롯한 인근지역의 일부 건물들은 지진의 충격으로 외벽에 부서지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2016년 9월에 경주에서 큰 지진이 일어났을 당시만큼의 큰 진동과 함께 엄청나게 흔들렸다고 밝혀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포항지역의 지진으로 인해 홍성지역에서도 건물과 아파트 등이 흔들리고 사람들이 진동을 느낀 만큼 홍성도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홍성은 지난 1978년 10월 7일 오후 6시 19분 52초에 홍성읍 일원에서 일어난 규모 5.0의 지진이 기록된 곳이기 때문이다. 당시 진앙지였던 홍성군청을 중심으로 500m반경 지역에는 심한 피해가 집중됐다. 이 지역은 진도 V(5)에 해당하는 피해가 발생했을 만큼 심각했는데, 이는 일반적인 규모 5.0의 지진 피해보다 큰 것으로 평가됐다. 당시 지진으로 인해 118동의 건물이 파손됐고 1100여 동 이상의 건물에 균열이 발생했으며, 홍성군청 등 12개 공공기관의 유리창 500여 장이 파손됐다. 문화재로 지정된 사적 231호 홍주성곽 90m정도가 무너지고, 담장 등이 파손되기도 했다. 당시 피해액은 2억 원 정도로, 복구비용으로는 4억 원 이상이 소요됐다. 이 지진은 내진설계를 도입하는 계기가 됐으나 아직도 점검이 필요한 시설이 많다. 지진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충남도청소재지인 홍성의 지진대책도 절실한 실정이다.


홍주일보  hjn@hj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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