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그린에너지 공사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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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그린에너지 공사 전면 중단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7.11.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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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열 공급 제한해… 주민, 도 명확한 태도 요구
공사가 중단된 내포그린에너지 전경.

내포그린에너지가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사업자는 다음달 1일부터 출근시간대 공공기관에 대한 열 공급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내포그린에너지는 “지난해 12월 시작한 열전용 보일러와 액화천연가스(LNG) 열전용 설비 공사를 20일부터 중단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전성기 사업지원팀장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공사계획 승인·인가 지연에 따른 자금난으로 시공사인 롯데건설에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더는 공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단행된 1단계 제한공급에 이어 다음달 1일부터는 2단계로 시간대별 열 제한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근시간인 오전 7~9시 열 수요가 높은 아파트 등의 주택가에 열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공공기관·상업지구 등에는 열을 제한 공급한다는 것이다.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는 “사업자 측이 고형폐기물연료(SRF)를 여전히 포기 못하겠다는 입장이기에 대체사업자를 물색하고 있다”며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할 경우 일시적으로는 적자겠지만 사업성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엇보다 사업자는 에너지 공급의 의무가 있다. 올 겨울은 일단 내포그린에너지가 사업자이니 의무를 다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충남도나 군에서 주민들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 주민들은 SRF든 LNG든 그 둘을 이용한 발전시설을 반대하면서 열공급시설만 허용해야만 한다는 입장이다”라며 “도는 더 이상 주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명확한 태도를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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