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 먹어야 한 살 더 먹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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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먹어야 한 살 더 먹어유~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7.12.2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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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상회, 팥죽 무료제공

26년 이어진 훈훈한 나눔
관성상회 송 은 씨가 시장을 오가는 주민들에게 무료로 팥죽을 나누어주고 있다.

매년 동지 전 장날이면 팥죽을 끓여 오가는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주는 관성상회의 나눔에 주민들 칭찬이 자자하다.

홍성전통시장 내 위치한 관성상회는 73년의 역사를 가진 상회로 김연숙 씨는 “우리 시어머니 때부터 계속 해오던 것인데 뭐 특별히 자랑할 것도 없다”며 겸손해 했다.

시어머니인 강월옥 씨는 장에 오는 사람을 위해 동지 전날 팥죽을 끓여 무료로 나누어주기 시작했는데 이를 이어 김연숙 씨가, 그 딸인 송 은 씨가 어머니를 도와 온 가족이 나서 팥죽을 끓인 기간이 올해로 벌써 26년째다.

지난 21일 몰려드는 사람으로 인해 대접 1400개가 동이 나자 500개를 더 사와 1900명의 주민에게 팥죽을 나눴다. 이번에 사용된 팥은 105kg, 찹쌀 40kg, 쌀 100kg가 들어갔고, 팥죽을 끓이기 위해 열흘 전부터 팥을 삶고 골라내는 작업을 준비해왔다. 

송 은 씨는“지금은 자원봉사로 와서 일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요. 저희 가족들끼리만 하면 이 양을 다 못해요”라고 말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올해 동지는 음력 11월 초순으로 애동지라고 하는데 팥죽 대신 시루 팥떡을 먹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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