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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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래요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8.04.20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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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움직이는 청소년 홍주고 3학년 이정훈

“청소년이 참정권을 가지고 있었으면 4대강 환경이 파괴됐을까? 형, 누나들이 억울하게 하늘나라로 갔을까? 하는 한탄을 느꼈습니다. 국회는 청소년 참정권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정상적이고 올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필수임을 알아야 할 것이며 국회가 나서 이번 지방선거를 청소년들이 권리를 행사하는 최초의 선거가 되도록 해주십시오.” 지난 17일 충남청소년인권더하기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홍주고등학교 3학년 이정훈 학생의 말이다.<사진>

이정훈 학생이 처음 사회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지난 2016년 광화문 촛불 집회에서 촛불을 들면서부터다.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사회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에서 활동하면서 “청소년도 정치를 할 수 있는 나이다”라고 주장하는 이 학생의 교복 깃에는 4개의 뱃지가 달려있다. 위안부, 청소년참정권, 더불어민주당 당 뱃지, 청소년 정치할 나이라고 적혀 있는 뱃지다.

아직은 청소년들의 사회참여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홍성에서 어디를 가도 눈에 띄는 존재다.
“또래 친구들이 없어서 외롭기는 하지만 단체 활동가 분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황송하다”라며 “학교에서 시사동아리를 만들어 학생들이 사회문제에 대해 좀 더 활발하게 논의되는 구조를 만들어볼 계획이다”고 말한다.

18세 선거권 논쟁이 뜨거운 요즘 이 학생은 정작 본인은 생일이 늦어 선거권이 확정된다고 해도 선거 참여를 할 수 없다. 그러나 선거권 확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청소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쉽지만 대리만족 해야죠”라며 “앞으로 우리 사회가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고 정치인이 되어 올바른 사회를 만드는데 선봉이 될 것이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정훈 학생은 제7기 홍주신문 학생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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