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후보 본지 선관위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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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후보 본지 선관위 문제 제기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8.06.07 09:02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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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수치 막대 그래프 높이 불일치를 문제 삼아

사실을 취재한 기사 쓴 소리라고 편파보도 어불성설

자유한국당 김석환 홍성군수 후보 측이 본지 5월 31일자 신문 1면에 ‘군수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한 기사에 대해 편파보도라며 홍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김 후보 측은 지난주 홍주신문이 충남방송이 여론조사기관 (주)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한 홍성군수후보 지지도 인용보도 기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최선경 후보 38.6%, 자유한국당 김석환 후보 37.4%, 바른미래당 채현병 후보 12.2% 순으로 나온 결과를 나타낸 막대 그래프가 득표한 %만큼 비례하지 않아 조작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상대후보와 1.2% 차이로 오차범위 내의 접전인데도 불구하고 신문제목을 최 후보가 ‘선두’로 뽑아 편파보도했다고 문제를 삼았다. 김 후보 측은 언론중재위원회에도 이 같은 내용으로 본지를 제소했는지 담당 조사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기자가 이에 대해 소명했고, 홍성군선관위에도 출석해 조사에 응했다.

이에 대해 본지는 전혀 조작하지도 않았고 특정후보를 띄워주기 위한 고의성도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보통 여론조사기관에서 조사결과를 분석한 막대 그래프도 제공해 주는데 본지는 5월 30일 밤 늦게까지 자료가 오지 않았고, 직접 의뢰하지 않았기에 편집과정에서 마감에 임박해 그래프를 제작보도 하게 됐다. 본지는 그래프 제작에 있어 몇㎜, 1.2%까지 정확하게 맞추지 못한 점을 시인하고 선관위와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다.

그러나 그래프의 높이는 득표순으로 돼 있을 뿐만 아니라 수치까지 막대그래프 끝에 명시를 했기 때문에 조작했다는 김 후보 측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제목에서 비록 오차 범위 내의 1.2% 차이라도 앞서고 있는 최선경 후보를 ‘선두’라고 하는 것은 누구도 이의를 달 사람이 없을 것이다. 충남방송의 이번 여론조사결과는 충청지역의 다른 언론사에서도 보도했고, 막대그래프 역시 본지와 유사한 형태로 제작 소개됐다.

김 후보 측은 또 “5월 10일자와 5월 24일자 본지 1면 머리기사에 대해서도 편파보도를 했다”며 5월 31일자 군수후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기사와 함께 본지를 비방하는 보도자료를 작성해 각 언론사에 배포하기도 했다.

5월 10일자 본지 1면에 실린 ‘광천주민들 김석환 군수 고발’은 실제 주민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하면서 김 군수를 고발했다고 밝힌 사실을 취재해서 기사화한 것으로 기사 말미에 군청 담당공무원의 해명도 실어 반론보도까지 했다. 군청은 이 사건이 보도되자 본지 5월 17일자에 충분히 해명하기를 원해 본지 기자가 1면에 기사화해서 주민들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반박할 수 있게 반론권을 보장했다.

5월 24일자 본지 1면의 ‘자유한국당 군수후보 고발’ 기사도 오랜 기간 논쟁이 되고 있는 ‘홍주미트 헐값 주식매매’건에 대해 해당 주민들이 대전지법 홍성지원에 민사소송을 했다는 사실을 제보받고 사실대로 보도했을 뿐이다. 본지가 고발 사건을 조작한 사실도 없고 허위기사를 작성한 것도 아니다. 주민들이 고발한  행위는 분명히 팩트(사실)다.

본지는 군청이나 특정인을 위한 홍보지도 아니며 사회의 목탁으로서 군 집행부를 향해 제기하는 각종 문제나 이슈에 대해 그것이 비록 쓴소리일지언정 사실 그대로 취재하거나 제보를 받아 보도할 의무가 있다. 담당공무원의 입장도 듣고 반론보도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는 사실을 거듭 밝힌다.

김 후보측 주장대로 최선경 후보가 자사 편집국장 출신이라고 편파보도한 일도 없다. 김 후보 측이 최 후보 가족에 대해 8년 전 제기된 의혹을 기사화하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최선경 후보가 군수후보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김 후보 측에서 근거자료를 갖고 와 제보를 하면 될 일인데 본지가 뒷조사를 해서라도 행적에 대해서 보도를 하라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도 했다.

한편 선관위는 지난 6일 특정 후보자의 그래프 크기의 비율이 차이가 나 결과적으로 왜곡보도 됐다며 본지에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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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인 2018-06-10 18:43:20
홍주일보가.편향적인 보도로선관위로부터 경고 조치 됐다던디

바람 2018-06-10 10:03:42
여론조사가 좀 특이하드먼 ..홍성 유권자 약 80.000중 제1 선거구 약 62.000명인디
20~40대가 600명응답... 50~70대가 400명정도 기초조사 응답자드먼 ㅋㅋ..
연령층조사가 좀 야리꾸리하다 ..
판단은 홍성군민이.. 6/13일 저녁에 결과나오면 ..

ttlsskfk 2018-06-10 09:55:43
몇일 남지않었네..결과를 보면 답나오죠..

민성기 2018-06-09 11:49:49
아직도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는 거죠.
세상이 사람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역사의 현장에 한 발도
다가오지 못 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행복한 세상은 억압으로 만들어 낼 수 없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죠.

투표하지 않으면 권력자는 국민을 무서워 하지 않습니다.

바다 2018-06-09 11:06:30
충남방송에서 여론 조사한 결과를 그대로 보도한 언론이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 인지요?
충남방송이 여론조사를 어떻게 했다는 소리로 뿐이 안 들리네요.

그럴수록 여론의 지지도는 계속 상승하지 않을까요 ~
시대에 맞추어 나아가길 바라며, 아울러 정정당당하게 임하는 모습에 유권자들은 날카롭게 선택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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