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싱글 여성에게 필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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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싱글 여성에게 필요한 것은?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8.06.30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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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농촌청년여성캠프

청년들의 공감 커뮤니티

‘시골에 혼자 사는 여자, 해원은 1년 동안 해원의 집이 된 이 집이 마을과 떨어진 논밭 한 가운데 있다는 게 가장 좋았다. 무서움을 많이 타는 해원이지만 마을 사람들에게 시시콜콜 간섭을 받는 것보다 무서운 걸 참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며 이 집을 계약했다. 집주인 할머니가 혼자 사실 때 강도가 몇 번 들어왔다고 한다. 바람에 문이 덜컹거리고, 방문과 창틀도 허술했다. 이 집에서 언제까지 살게 될지는 모르지만 해원은 집을 손 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시골에서 혼자 살게 된 해원에게 어떤 기술이 필요할까?’

제4회 농촌청년여성캠프, ‘시골에 혼자 사는 여자 해원, 기술을 익히기 시작하다’의 스토리텔링이다. 지난해 3월에 처음 시작된 농촌청년여성캠프는 젊은 청년여성들 10여 명이 모여 시작됐다. 공동기획자인 노해원, 박푸른들 씨는 “청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며 “청년으로 살아가면서 겪는 어려움들을 공감하고 해결해 나가는 커뮤니티다”고 설명한다.

첫 회는 홍동면 금평리에서 지속가능한 농촌의 삶을 꿈꾸는 여성들이 모여 자유롭게 작당을 하고, 2회에는 첫 회에 모인 사람들이 한 명씩 더 데려와 강원도에서 진행됐다. 3회는 농촌에서 청년여성이 겪은 좌절에 대한 이야기 나눔과 사연 있는 뜨개질 등이 실시됐다.

이번 캠프는 혼자 사는 청년여성에게 필요한 기술을 배워본다. 노해원 씨는 “여성이 몰라서 못하는 것이지 안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기회에 생활에 필요한 기술 등을 배우고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기획했다”고 말한다. 한편 이번 캠프는 다음달 14~15일 홍성 정다운 농장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재료비 포함 3만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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