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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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때다
  • 홍주일보
  • 승인 2018.07.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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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부활 28년, 민선자치 24년째로 접어드는 시점에 민선 7기가 출범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도지사를 비롯해 교육감, 시장·군수, 도의원, 시·군의원들은 취임을 했다. 의회에서는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 등의 선출이 이뤄졌다. 당선된 주인공들에게는 큰 박수를 보내지만 지역주민들은 알 수 없는 깊은 곳에서의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않는다. 한결 같이 희망 보다는 절망이, 기쁨 보다는 살기 힘들다는 소리가 더 많이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아직도 행정을 집행하는 집행부와 의회가 군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금은 정말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때라는 희망가를 지역주민들은 소망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민선 7기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민선 7기는 그동안의 불신과 갈등을 최소화 하고, 군민 모두가 소통하고 협력해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책임과 의무가 있다. 투명한 행정서비스로 주민들로부터 존중 받고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 또 의회는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집행부를 견제하며 군민과 함께 하는 신뢰받는 의회 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 이것만이 참여 민주주의의 완성과 지방의회의 혁신이다.

부디 초심을 잃지 말고 군민과 함께하는 민선 7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동안 6번이나 변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주민들의 기대를 만족할 수 없었다는 여론이다. 지난 6번 동안 “지금 보다는 조금 더 삶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감이 컸었지만 지금까지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고 하소연 한다. 오히려 지방자치제 시행 이전보다 더 힘들어졌다고 말하는 주민들도 많다. 민선 6기를 거치는 동안 지역일꾼들에게 실망했던 탓이 크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민선 7기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새로 선출된 지역일꾼들이 “우리의 삶을 나아지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 주민들이 많지 않다는 의미다. 지난 1995년부터 지금까지 지방자치 23년을 거치는 동안 지방선출직에 대한 불신과 실망 또한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현직 상태에서 비리로 인해 쫓겨나고, 감옥에 가는 선출직들이 손가락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던 일도 한 몫 하고 있다. 비리가 적발돼 구속되거나 사법 처리되는 사례가 많았던 연유다. 그래서 선거 때 마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비리를 많이 저지르고, 적게 저지르는 차이일 뿐 똑 같다’고 비하하는 말들이 공공연하게 나도는 게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이 민선 7기에서도 계속될까 우려스럽다는 지역주민들의 여론에 선출직들은 명심할 일이다.

민선 7기 지역일꾼들 모두가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희생하는 일꾼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지역주민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포용과 화합의 마음’으로 그동안 쌓여 있던 ‘불신과 갈등의 벽’을 허물기를 바란다. 그리고 임기를 마칠 때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를 희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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