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고 이색동아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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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고 이색동아리를 소개합니다~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8.07.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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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수어·재배 등 다양… 이색 동아리 활동 주목

나눔·존중·배려 배운다
① B-LOVE 헌혈자원봉사단 학생이 헌혈하는 모습. ② 수어지교(手語之交)동아리 학생이 수어(手語)를 배우고 있다. ③ 재배재배 동아리가 교내에서 텃밭활동을 하고있는 모습.

학생들이 수업 시간 이외에 모여 수어를 배우고, 헌혈을 하고, 벼를 심는다. 학업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나눔과 배려의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홍성고등학교(교장 이승우)의 자율동아리 ‘B-Love 헌혈자원봉사단’과 ‘수어지교(手語之交)’와 ‘재배재배’가 이색동아리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B-Love 헌혈자원봉사단은 올해로 7년째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으며, 백혈병 환우 돕기 헌혈증 기증 운동과 장기 및 인체조직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 운동 등을 지난 2007년부터 하고 있다. 

B-Love 헌혈자원봉사단 전혜지 회장은 “한 달에 한 번 학생들이 자비를 들여 천안 헌혈의 집을 방문해 헌혈을 홍보하고 간호사들을 보조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며 “헌혈을 주기적으로 하면 몸에도 좋고 나눔 봉사도 돼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이 동아리 활동으로 봉사시간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각 개인의 자의지가 필요한 일이다”라며 “참여하는 학생들의 나눔 의식 함양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자율동아리 수어지교(手語之交)는 올해 처음 만들어진 동아리로 청각장애인들의 언어인 수어(手語)를 배우며 청각장애인들의 세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의 모임이다. 수어지교 정유진 회장은 “지난 3월에 개설된 동아리로 장애인인식개선을 위해 필요한 동아리다”라며 “지금은 기초부터 배우고 있고 2학기에는 중급반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한다. 

이어 “동아리 자체가 신기해서 들어왔는데 이후 직장 생활을 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28일 농아인 볼링대회에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고 말한다. 지난 지방선거에 수어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투표장 분위기가 매우 진지한 분위기였는데 농아인들이 소통이 안 되니 다소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담당하시는 분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한 것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동아리인 ‘재배재배’는 농작물 재배를 통한 생명 사랑을 배운다. 올해 벼, 토마토, 감자, 땅콩, 당근 등을 심었다. 재배재배 동아리 김필립 회장은 “이번에 고무대야 2대에 모내기를 했는데 자라는 것을 보니 뿌듯하며 성취감이 느껴진다”며 “작물들은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이 오며가며 따 먹기도 한다”고 말한다.

학업에만 매진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 나눔과 존중, 배려를 배우는 학생들의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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