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인 칼럼집 ‘문화권력’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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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인 칼럼집 ‘문화권력’ 펴내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8.07.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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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인장박물관 이재인 관장이 최근 칼럼집 ‘문화권력’을 펴냈다. 홍주신문을 비롯해 지역과 중앙의 주간지에 지난 1년 동안 발표한 칼럼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사진>

대학교수로 정년은퇴한 후 예산군 광시면 운산리, 고향마을에 개인 박물관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농사도 짓는 저자는 자연에서 얻은 진리와 스마트폰이 책을 대체하는 고도의 정보화사회에서 잃어버린 것에 대한 탄식을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국가나 지자체에서 지어 운영하는 박물관은 규모도 크고 시설도 좋지만 국립, 도립 또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박물관이나 전시관에서 입장료가 무료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한다. 국가에서 무료로 박물관을 개방하면 규모가 약한 사립박물관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수익자 부담 원칙 차원에서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저자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글에서 요즘 지자체에서 유행하듯 갖가지 여가시설을 대규모로 지어 놓았으나 제대로 사용되지 못한 채 예산만 낭비하는 사례가 많아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며 유권자를 의식한 전시행정보다는 작더라도 실속있게 운영할 수 있는 시설을 지어야 할 것을 제안하기도 한다.

나이 70대의 원로 소설가로서 촌철살인의 충고가 담긴 이 책은 공직자는 물론 지역주민들 누구나 읽어도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 여름휴가 중에도 일독을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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