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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박인경展 사람과 길 개최도불 60주년 기념 전시
먹빛사랑 통한 한국미술

군은 오는 6일부터 내년 5월 26일까지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에서 ‘도불 60주년 이응노·박인경展 사람과 길’을 개최한다.<사진>

세계적인 거장 이응노 화백과 박인경 화백의 도불 60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총 73여 점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특히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도 다수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태어난 고향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져야만 했던 이응노와 박인경의 행로와 그의 그림이 태어난 이 땅의 근원에 점점 더 가까워지는 빛나는 역설을 담아냈다. 일제 치하의 굴욕, 동족상잔 전쟁의 참상, 남북 분단의 쓰라림 등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었던 두 예술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전시를 총괄 기획한 박응주 미술평론가는 “전통회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발견함으로써 민족미술을 새로운 표현으로 세계화한 위업을 이룬 두 사람의 예술적 반려의 궤적을 그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응노와 박인경의 1958년은 한국미술 사랑하기의 역설적 숙명을 따라갔던 그 길이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랑할수록 검어지고 어두워지는 먹빛의 사랑을 통해 한국미술의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는 이응노의 집 1,2,3,4 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로비(회랑)까지 포함한 기념관 전체에서 진행된다.

김옥선 기자  hjn@hj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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