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와 단감따기 활동 등
매년 소록도 봉사 계획해
매년 소록도 봉사 계획해
광천고등학교(교장 박병규)는 지난 17~18일 전남 고흥에 위치한 소록도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소록도 봉사활동은 푸른 눈의 두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발자취를 따라 몸소 경험하는 활동을 하기 위해 소록도를 찾아갔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학생들은 가가호호 방문해 집 청소와 말벗, 그리고 한창 수확 중인 단감 따기 활동 등 한센인들이 하기 힘든 일들을 도왔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구미현 학생은 “처음 소록도 봉사활동을 떠난다고 할 때에는 조금 망설였는데 막상 소록도에 가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뵙고 나니 봉사활동을 오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 할아버지께서 15살에 소록도에 와서 지금까지 겪었던 이야기를 들을 때는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하고 갔던 한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가정방문을 갔는데 한 할머니께서 매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통일이 되면 북한지역에 달려가 불쌍한 북한 동포를 도와주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노익장을 과시하시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광천고등학교는 매년 여름 방학을 이용해 동아리별 봉사활동으로 소록도를 방문하는데 이번에는 교육과정 상 봉사활동으로 다녀왔다.
한편 광천고는 이번 봉사 활동을 계기로 내년부터는 매년 학년별 소록도 봉사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학교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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