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지난해보다 더 비싸게 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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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지난해보다 더 비싸게 수매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8.1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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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kg 포대당 확정가격 6만2000원 수매

지난해 4만9000원에 비해 26.5% 인상
벼 수매가 한창인 갈산면미곡처리장.

출하된 햅쌀의 경우 80kg 19만 원 선 거래… 지난해 13만 원에 비해 약 46% 인상

올해 벼 수매량과 수매값이 인상되면서 농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지만 한편으로는 올해 목표 쌀가격을 결정하는 해를 맞아 정부와 농민단체 간 진통이 예상되기도 한다. 

홍성농협 미곡처리장은 지난달 8일부터 산물벼 수매를 시작했다. 홍성농협은 올해 40kg당 확정가격 6만2000원에 수매했다. 이는 지난해 4만9000원에 비해 26.5% 인상됐다. 홍성농협은 올해 40kg 포대당 5만 7000원을 우선지급해 수매하고 12월 안으로 전국 평균가격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갈산농협 역시 지난달 27일부터 수매를 시작해 40kg당 확정가격 6만2000원에 수매했고, 금마농협 역시 같은 가격으로 수매한다. 금마농협의 경우 지난달까지 수매량은 4100톤으로 이후 수매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수확기 시장 쌀값도 대폭 상승했다. 현재 출하된 햅쌀의 경우 80kg에 19만 원 선에 거래되는데 이는 지난해 13만 원에 비해 약 46% 인상된 가격이다. 또한 홍성읍은 공공비축미곡 매입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산물벼는 지난달 15일, 건조벼는 지난달 22일부터 매입을 추진한다.

매입품종은 삼광, 새일미 두 종류며 매입량은 11만 664포대/40kg이고 매입가격은 수확기 전국 평균 산지쌀값 동향 등을 감안해 후 확정해 12월까지 지급한다. 매입대금은 올해 우선지급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중간정산금 40kg 포대당 3만 원을 농가가 수매한 달의 말일에 지급함으로서 농가 자금을 적기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정산은 쌀값이 확정된 이후부터 연말까지 진행된다.

홍성읍 관계자는 “올해는 나라미 품질저하 및 공공비축미곡 신뢰하락을 방지하고자 농식품부에서 품종검정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매입품종 외 다른 품종 출하 시 5년간 매입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다른 품종이 혼입되지 않도록 사전 출하 지도와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농민총연맹과 전국쌀생산자협회는 올해 쌀 목표가격 결정의 해를 맞아 80kg 한 가마에 24만 원으로 결정하며 밥 한 공기 300원 투쟁을 벌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장관은 “정부의 쌀 목표가격을 19만 4000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농민단체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상황으로 정부와 농민단체 간 쌀 목표가격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을 통해 쌀 목표가격 산정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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