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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해보자

한 해가 또 저물어 가고 있다.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연말이면 들뜬 마음과 온정을 나누려는 따뜻한 마음이 거리를 밝힌다. 거리 곳곳엔 구세군의 자선냄비 종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연말연시 분위기가 무르익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해마다 이맘때면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로 다양한 기부 행사들이 줄을 잇는다. 참으로 보기 좋은 모습이다. 차가워지는 날씨만큼 떨어지는 기온만큼 사람들의 어깨가 움츠러드는 계절이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일수록 더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려운 삶을 이어가는 이웃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 우리의 주변에는 항상 있기 마련이다. 이런 때 우리들의 작은 나눔만으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따뜻한 사랑이 필요하다.

경제가 어렵다고들 한숨이다.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이웃을 위해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 우리의 주변을 돌아보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껴안아야 한다. 돈은 벌기보다 쓰기가 어렵다고들 말을 한다. 역시 기부와 나눔을 결심하기보다는 제대로 기부하는 일과 나눔을 실천하기가 더 어렵다. 나눔의 기쁨과 행복은 실천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겠지만 말이다. 나눔과 기부는 공동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토대가 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하는 구체적이고 적절한 방법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이런 정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연말연시 쓸쓸히 보내야 하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다시 한 번 관심의 시선을 돌려볼 때이다. 일방적으로 주는 행위가 아니라 서로가 주고받는 ‘나눔의 문화’가 기부의 참 의미일 것이다. 이번 세밑에는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보는 것은 어떨까.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는 “부자로 사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나, 죽은 뒤에도 부자로 남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기부를 통한 나눔과 봉사는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가 희망과 행복을 일구는 마중물이다. 나눔은 상생이다. 나눔의 손길은 계속돼야 할 것이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말연시 희망을 보내는 따뜻한 사람들이 있어 사회가 훈훈해지는 것은 아닐까. 우리의 이웃을 위해 작은 것부터 나누는 희망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해 보는 이유다.

연말연시 따뜻한 나눔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2019나눔캠페인’이 오는 20일부터 73일간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한다. 사회봉사단체에서도 김장 나누기 등 행복한 나눔 행사가 줄지어 예정돼 있다고 한다. 희망을 나누는 일에는 적고 많음을 떠나 참여의 의미가 중요하다. “재물은 똥거름과 같아서 한 곳에 모아두면 악취가 나서 견딜 수가 없고 골고루 흩뿌리면 거름이 되는 법이다”라는 가르침을 남긴 경주의 최씨 집안의 육훈(六訓) 등은 상생의 정신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 소중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따뜻한 사랑을 기대해 본다.

홍주일보  hjn@hj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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