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무총장이 책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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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무총장이 책임지나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8.12.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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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협위원장직 박탈당하자

홍문표 의원 강력 반발나서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사진·홍성·예산)은 지난 17일 당 조직강화특위로부터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하자 “형평의 원칙에 안 맞다”고 강력 반발했다. 지난 15일 당 조강특위가 6·13 지방선거 대패의 책임을 물어 사무총장으로서 공천에 관여한 자신의 당협위원장직을 박탈하자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선 셈이다.

홍 의원은 지난 1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황당하다”며 “이는 당의 혁신이 아닌 개악이다“고 밝혔다. 이어 “각 지구당의 구성요건을 감사해 그 결과를 발표해야 하는데 그 결과를 지금까지 알고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그저 개인적 판단으로 나온 결과로 그 내용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명단이 나왔다”며 “현재 홍성·예산에는 양쪽 모두 한국당에서 군수가 당선됐고 도의원은 3명, 군의원 역시 65%가 당선됐다. 부산, 경남, 경북 등에서도 이러한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도대체 뭘 잘못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명단에 밝힌 이유를 살펴보면 지난 6·13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참패한 것에 대해 사무총장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하는데 당 대표, 원내 대표, 정책위 의장이 있고 사무총장이 있는데 왜 나만 책임지느냐”며 이의를 제기했다. 더불어 “원칙 없는 감사 결과의 모든 책임을 사무총장에게 지라는 것은 형평의 원칙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에서는 시간을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15일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하고 현역의원 21명에 대해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하거나 향후 공모에서 배제키로 결정했다. 자유한국당 조강특위가 의결한 이번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안에는 교체 대상자로 홍문표, 원유철, 이우현, 최경환, 김재원, 엄용수, 김무성, 김용태, 이종구, 이은재, 김정훈, 곽상도, 정종섭, 홍일표, 윤상현, 홍문종, 권성동, 이완영, 윤상직, 황영철, 이군현 의원 등을 지목했다. 이러한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홍문표 의원이 포함돼 파장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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