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생가, 기미독립선언비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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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생가, 기미독립선언비 세워
  • 황성창 주민기자
  • 승인 2019.02.0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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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며 승려로 사상가인 결성 출신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가지에 기미 3·1 독립선언서의 비가 세워진다.<사진>

만해 선생은 기미독립운동을 주도하고 독립선언서를 초안했다. 그러나 일부 여론이 너무 강력하다는 평을 받아 육당 최남선이 최종 작성한 선언서를 수정했지만 끝내는 강한 공약 삼장을 추가해 거사당일인 3월 1일 명월관 지점에서 33인을 대표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투옥됐다.

이후 불굴의 독립투사로 고귀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3·1운동 100주년 기념과 만해 선생 75주기를 맞이해 선생의 생가지 중심의 민족 시비공원 앞에 뜻깊은 독립선언서의 비를 세우기로 결정했다. 2017년 2월부터 추진해 국비 3000만 원과 도비 2000만 원, 군비 5000만 원 등 총1억 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 추진 중이다.

지난 24일 만해 한용운 선생 생가지에서 강애란 역사문화시설관리사업소장과 서정훈 문화예술팀장,  만해 한용운 선생 기념사업회 이소용 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서정훈 팀장의 기조설명과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주남수 미술협회장의 기념비 건립 설치계획을 발표했다. 설치계획에 따르면 독립 선언서 조각비 1식 안은 석질 화강석으로 비의 중심지에 기미 ‘독립선언서’ 원문을 중심으로 좌우에 민족대표 33인의 결의장면과 만세운동 현장사진 등을 기재하며 이면에는 만해 한용운의 약력과 특수활동 등이 펼쳐진다.

추진일정은 다음달 19일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다음달 21일부터 5월 19일까지 기념비를 제작한다. 위치는 민족시비 공원진입로 앞 광장 옆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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