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탐사과학관 매년 적자 ‘용도변경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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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탐사과학관 매년 적자 ‘용도변경 활용’
  • 석정주 기자
  • 승인 2019.02.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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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용도전환 요구해
군, 종합적인 검증 진행

서부면에 위치한 조류탐사과학관이 매년 적자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의회는 ‘혈세만 낭비하는 꼴’이라며 용도전환을 요구하고 나섰다.<사진>

역사문화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조류탐사과학관의 방문객수는 2만2508명으로 6100여만 원의 입장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운영비로 1억 9000여만 원이 군비로 지원된 데 비해 1억 2900여만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조류탐사과학관을 용도 전환해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시설은 10년의 시기가 도래해야 용도전환이 가능하다.

군의회 김덕배 의원은 제257회 임시회 기획감사담당관 소관 군정업무보고 자리에서 “매년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시기가 도래되기만 기다리며 지속적으로 군비만 투입된 채 운영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실효성 없는 사업을 이어가는 것은 혈세만 낭비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연수원, 리조트 등으로 용도전환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앞으로 군은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사업에 대해 정책적으로 평가해 군민에게 비난 받지 않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철 의원은 “홍성군의 공모사업으로 운영하는 시설 중 적자가 발생하는 곳에 대한 현황 및 실태조사와 관리가 필요하다”며 “활용도가 낮은 시설에 대해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기 보다는 과감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성지역에 대규모 숙박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군에서 추진 중인 속동전망대 복합레저 스카이 타워, 승마장, 궁리포구, 남당항 등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로 활용되는 것이 적절할 듯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승환 기획감사담당관은 “투자자가 조류탐사과학관의 기능을 상실하지 않고 용도전환해 운영하게 되면 활용이 가능하다”며 “지방에서는 공모사업을 통하지 않으면 국비사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 “앞으로 공모사업과 관련 부서별로 파악해 대응보고회를 갖고 실제 필요한지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기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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