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마을 용대기 역사관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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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마을 용대기 역사관에 기탁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9.03.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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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문화재 4호 등록

128년 간 전해 내려와

결성면 형산리 주교마을(이장 이환중)이 주교마을 용대기를 지난달 27일 홍주성역사관에 기탁했다.

주교마을 용대기는 1982년 충남 민속문화재 제4호로 등록된 깃발로 가로 370cm, 세로 190cm의 천에 청룡이 새겨져 있으며 그 주위를 검은 구름이 둘러싼 형태다. 정월대보름 등 마을 행사에 사용됐던 농기(農旗)로, 결성면 형산리의 주교마을에 128년 간 전해내려 왔다. 또한 깃발 한쪽에는 ‘광서(光緖) 17년’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어 조선 고종 때인 1891년에 제작됐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한편 주교마을에는 용대기를 활용한 마을공동체 놀이도 전수되는데 ‘용대기 놀이’라고 불리는 이 놀이는 농사를 지으러 가는 길에 옆 마을과 두레풍물의 솜씨를 겨루는 민속놀이로 1981년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역사문화시설관리사업소 강애란 소장은 “용대기는 마을의 상징이자 지역의 역사성을 반영한 매우 귀중한 자료”라며 “주교마을 주민들의 관심과 보살핌 덕분에 유물이 무사히 보존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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