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급 보좌관 사돈채용 논란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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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급 보좌관 사돈채용 논란 입장 밝혀
  • 한기원 기자
  • 승인 2019.04.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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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의원실,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목적에 개탄”

홍문표 국회의원(자유한국당, 홍성·예산)이 사돈을 4급 보좌관으로 채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시사저널은 지난 8일 “홍문표 의원실과 국회사무처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홍문표 의원은 2018년 4월 25일 자로 며느리의 오빠인 김아무개 씨를 국회 4급 보좌관으로 등록시켰다”고 보도했다.

시사저널은 “국회의원의 사돈 보좌관 채용 건은 현행법적으로 문제가 되진 않는다. 그러나 도의적으로는 충분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며 “IT 관련 개인사업을 하던 김아무개 씨가 보좌관 채용 이후 1년 가까이 국회에 제대로 출근도 하지 않았으며, 최근까지 의원실에 자리조차 마련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심지어 “보좌관으로 채용된 후 한동안 국회 공식 홈페이지에 이름이 기재돼 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김아무개 씨가 보좌관으로 채용된 이후 국회에 출근하지 않은 채 직책을 유지해왔다는 것이다. 4급 보좌관의 한 달 급여는 2019년 3월 기준, 약 63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시 말해 급여를 받으면서도 상시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와 관련 홍문표 의원 측은 시사저널의 ‘홍문표 의원 4급 보좌관 사돈채용 논란’ 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4월 채용된 김모 보좌관은 채용 당시에 국회사무처 인사과에 문의해 사돈은 ‘국회의원 등의 수당 등에 관한 법률(제9조의4)’에 따라 친족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법적으로 채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답변에 따라 채용하게 됐다”며 “김모 보좌관은 정무직 보좌관으로 그동안 공청회, 토론회, 간담회 등을 주선하기 위해 관련 교수나 전문가, 각 단체 등을 두루 만나 자료수집 등 입법 기초 자료준비 등의 역할을 해 왔으며, 홍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위해 SNS, 홍보(의정보고서, 토론회 자료수집업무)를 비롯해 전국 시·도조직 관리 등의 일을 도맡아 수행해온 보좌관으로서 이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외부인 등의 출입 편의상 별도의 사무실에서 친동생과 함께 몇 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관련된 일들을 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여러 가지 사정상 “홍 의원이 당 대표 불출마 이후 전당대회를 끝으로 국회에 정상적으로 출퇴근 하고 있으며, 정상적으로 출퇴근 한다는 증빙자료(출근기록)를 국회사무처 방호과를 통해 언론사에 제공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좌관으로 채용될 경우 국회 홈페이지 등록여부는 국회사무처에서 하는 일로 의원실에서 일부러 이름을 뺐다는 주장은 사실관계를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홍문표 의원실 관계자는 “선거가 다가오니까 본질과 관계없이 정략적으로 호도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목적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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