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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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자!
  • 김헌수 <홍성군의회 의장>
  • 승인 2019.04.25 09: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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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변화의 계절이다. 헐벗었던 대지가 온갖 아름다운 꽃들로 치장을 하고, 두꺼웠던 아이들의 옷차림이 점점 가볍고 화사하게 바뀌어 나들이를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계절의 변화만큼이나 요즘 시대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국가 경쟁력도 지역 중심의 경쟁력으로 변화하며 지역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 간의 불균형 발전이라는 해묵은 숙제로 인해 지역 간의 ‘빈익빈 부익부’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면 아무리 오랜 역사를 간직한 지역이라 할지라도 그 도시는 뒷걸음 칠 수밖에 없다. 해운 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경남 거제시와 자동차 산업으로 도시가 발전했던 전북 군산시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새로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지역은 언제든지 쇠락의 길을 마주하게 된다.

홍성군도 예외는 아니다. 홍성도 이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때이다. 전국 최대의 축산군이라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천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 홍성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홍성만의 경쟁력은 무엇인지를 객관적이고 깊이 있는 눈으로 헤아려봐야 할 것이다.

첫 번째로 홍성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IT 국가산업단지 유치에서 찾자고 제안하고 싶다. 국가산업단지는 법률에 의해 지정된다. 국가 기간산업 및 첨단과학기술 산업 등을 육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한다. 전국 38곳에 국가산업단지가 있고, 충남에는 서천군 장항읍을 비롯한 5곳에 국가산업단지가 있다. 충남도에서는 내포신도시에 혁신도시를 지정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혁신도시로 지정되면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새로운 발전 기회를 마주하게 된다.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로 지정되고, 내포신도시와 가까운 홍성읍 구도심 인근에 IT 국가산업단지가 만들어진다면 혁신도시와 홍성 역세권 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분명 지금과는 다른 홍성의 모습이 만들어질 것이다. 홍성은 유라시아 철도의 시작점이자 종착역이 되어 대한민국의 물류 전초기지로 미래 동력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용봉산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광자원 개발이다. 내포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용봉산에는 사시사철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용봉산을 찾은 사람은 약 20만 명이라고 한다. 문제는 잠시 들렀다 지나가는 산이라는 것이다. 용봉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산 주위에서 밥도 먹고, 하룻밤 쉬어 갈 수 있도록 출렁다리 설치, 온천 개발과 이를 이용한 숙박시설 및 컨벤션센터 건립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개발해야 한다. 인근 예산군을 보라. 예당저수지에 국내에서 제일 긴 출렁다리를 만들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관광객이 알아서 찾아오는 시대는 지났다. 스포츠도시, 의료관광도시, 곤충도시, 문화도시 등 여러 지자체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우리 홍성군은 시 승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극심한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인구 감소가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연적인 인구 증가로 시가 될 수 있는 지자체는 더 이상 없을 것이다. 홍성도 이제는 새로운 꿈을 꾸어야 하며 군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주어야만 한다.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용봉산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홍성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일으켜야 할 것이다. 꿈은, 꿈을 꾸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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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 Jitta 2019-04-29 22: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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