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후원으로 희망 나누고파”
상태바
“지속적인 후원으로 희망 나누고파”
  • 황동환 기자
  • 승인 2019.05.30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중물봉사회, ‘마람’과 인연돼 결성… 마람 수강료 지원

박은영 회장, “일회성으로 도와주기보다 지속적으로 후원”
하늘피아노학원에서 마중물봉사회 회원들이 마람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피아노가 배우고 싶어요”라며 수줍게 말하던 마람(하디 마람 핫산하디)의 꿈이 이루어졌다. ‘마중물봉사회(회장 박은영)’가 마람의 피아노 수강료를 후원하기로 나선 것이다.

지난 23일 홍남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하늘피아노학원에서 ‘마중물봉사회’ 회원들을 만나 마람에게 피아노 수강료를 후원하게 된 배경을 들을 수 있었다.

‘마중물봉사회’는 작년 11월 ‘피아노 배우고 싶어요’ 기사(본지 560호·11월 1일자)가 보도된 후 마람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3월에 결성된 단체로,  첫 후원 학생으로 단체를 만들게 된 계기가 된 마람을 정하고 이미 3개월간 마람의 피아노 수강료를 후원하고 있는 중이었다.

나아가 마람의 피아노 교습을 맡은 하늘피아노 박연희 원장은 “마람이를 후원하기로 나선 학부모들의 온정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마람이의 피아노교재 일체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며 마람을 돕는데 손을 보탰다.

박 회장은 “마람이와 같은 학생들을 도와줄 거예요. 여러 학생들을 일회성으로 도와주기보다는 한 명의 학생을 찾아 지속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학생 한 명을 찾으면, 그 학생이 더 이상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 때까지 도와준다는 것이 마중물봉사회 학부모들의 취지라고 밝혔다.

작년 본지 기사 보도 후 마람에게 피아노를 배울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연락이 많이 왔지만 거리상의 문제로 며칠 가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마람의 부친 핫산에게 차가 있지만 아내 아말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차를 사용하다 보니 시간에 맞춰 마람을 데려다 주는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현재 홍남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마람은 ‘마중물봉사회’의 도움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과후 매일 50분씩 하늘피아노학원에서 박 원장의 지도로 피아노 교습을 받고 있다.

마중물봉사회의 한 학부모 회원은 “지난 3월 마람이를 보고 오늘 다시 보게됐는데, 작년에 비해 한국말을 더 잘하게 된 것 같아 대견하다”고 말하며 “우리 마중물봉사회 외에도 교장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께서 각별히 관심을 갖고 마람이를 살피고 있다”며 마람의 근황을 알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