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면 궁리 보호수에 피뢰침 설치
상태바
서부면 궁리 보호수에 피뢰침 설치
  • 한기원 기자
  • 승인 2019.05.31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사 간직한 군 보호수 낙뢰 의한 고사 막는다

피뢰침설치 확대 실시… 산림손실 최소화 목적

본지 515호(2017년 12월 21일자) 연중캠페인 ‘보호수를 잘 보호하자’에 소개된 380여 년의 긴 역사를 간직한 서부면 궁리 287-7 산막마을의 서산 AB지구 해안도로변에 위치해 있는 보호수(지정번호 8-12-375)의 낙뢰에 의한 고사를 방지하기 위해 피뢰침을 설치했다.<사진>

이번에 피뢰침이 설치된 보호수는 1994년 보호수로 지정된 소나무로 수령이 380여 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15m, 흉고둘레 3.3m로 수려한 자태를 보이고 있다. 진귀목으로 알려진 이 소나무는 1980년대 서산 AB지구 간척사업 이전에는 소나무 바로 밑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백사장에서 마을주민들이 해수욕을 즐겼다고 전해진다. 해마다 음력 정월 초이튿날 주민 모두가 참여해 마을의 안녕과 바다의 풍랑을 막아달라고 기원하며 당산풍어제를 올리던 당산목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피뢰침 설치사업으로 여름철 장마와 태풍 등으로부터 벼락피해를 예방해 보호수의 고사 피해를 최소화해 자원가치 보호에 힘쓰고자 한다”며 “이번 피뢰설치공사 이후 다른 보호수에도 피뢰침 설비를 추가 설치해 귀중한 산림자원의 손실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호수(保護樹)는 노목·거목·회귀목 중 명목·보목·당산목·정자목·호안목·기형목·풍치목 등이 해당되며, 국내 총 보호수는 9366수이며, 충남도는 1842수, 그 중 홍성군에 등록돼 관리 중인 보호수는 총 129수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