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문화관광재단 향한 두 개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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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문화관광재단 향한 두 개의 시선
  • 황동환 기자
  • 승인 2019.08.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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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원 “기존 문화예술단체들 활동에 영향 끼칠 것”

군청측 “기존 단체들 재단편입 없고 더 활성화될 것”

홍성군의회는 제261회 임시회 기간 중에 집행부로부터 (가칭)홍주문화관광재단 설립과 관련한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지난 19일 열린 재단설립 공청회가 ‘당위성’과 ‘타당성’ 위주로만 설명됐던 점에 대해 집행부를 질타했다.<사진>

집행부가 재단의 설립과 운영시 예상되는 문제들에 대해서 군의회와의 정책협의회 자리에서도 설립의 ‘당위성’과 ‘타당성’만 이야기했던 점도 상기시켰다.

이병희 의원은 “출연금이 얼마인지 정확히 보고돼야 하고, 향후 재단의 수익은 어떻게 발생될 것인지와 그 수익금을 통해 어떻게 재단운영을 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면서 “재단의 사업범위를 명확히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기존 문화재단의 문제가 정치적 독립성의 문제였다”며, “재단의 정치적 독립성을 어떻게 담보할 수 있겠는지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문화재단이 필요한 시점은 알겠는데, 재단이 설립되면 기존의 문화원과 관광재단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겠는지 함께 살펴야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재단이 설립되고 본격적으로 운영이 되면 경우에 따라 실패하는 사업들도 발생할텐데, 만일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책임 권한”을 명확히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재단 설립과 관련하여 문병오 의원은 “누가 운영주체가 되는가가 중요하다”면서 “재단설립주체를 미리 정했다는 이야기가 없도록 추진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해 말했다.

윤용관 의원은 홍주문화관광재단 설립 공청회에에서 한 토론패널자를 통해 들었던 “이해관계가 상충되지 않도록 소통해야 한다”라는 발언을 예로 들며 “기존의 문화원과 예총 등 문화와 관련한 제 단체들을 (먼저) 활성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재단을 별도로 설립하겠다면, 그 필요성을 잘 살펴봐야 할 것이다”라고 재단이 설립된 후 운영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문제들에 대해 우려했다.

재단의 설립 이전과 이후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서 재단의 운영으로 인한 기존 문화예술단체들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도 잘 살펴 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이에 문화관광과 안기억 과장은 “재단이 설립된다고 해도 기존의 문화예술단체들의 역할이 재단으로 편입되진 않을 것이고, 오히려 더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제기되고 있는 홍주문화관광재단에 관한 염려와 걱정들이 재단의 설립 이후 제 기능과 역할을 함으로써 기우였기를 바라는 것은 재단을 바라보는 모든 이들의 바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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