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가 가르치는 겸손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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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가 가르치는 겸손의 미학
  • 황동환 기자
  • 승인 2019.09.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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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뜨거운 해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벼가 들판을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태풍의 모진 비바람을 견딘 보람이다. 인고의 시간을 겪은 이들이 한결같이 보여주는 모습처럼 벼도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깊이 고개를 숙인다. 덕을 쌓은 사람이 머리가 무거워져 고개를 숙이는 것과 벼가 수많은 비바람의 세월을 견뎌 머리를 수그리는 것은 같은 이치가 아닐까? 지난 23일은 마침 태풍 ‘타파’를 물리치고 맞이한 추분이었다. 내면의 향기와 겸손을 생각하게 하는 아름다운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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