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초소 19곳, 총34곳서 ASF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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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초소 19곳, 총34곳서 ASF방역
  • 황동환 기자
  • 승인 2019.10.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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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차례 의심신고, ‘음성’ 판정났지만 여전히 불안한 홍성군

정부, 위험요인 없애려고 돼지수매와 예방적 살처분도 진행
지난 3일 경기도에서 13번째 추가확진판명으로 ASF 확산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홍성군은 소독시설을 대폭 늘려 방역활동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홍동면 홍원리에 설치해 운영중인 ‘중점관리지역’ 소독 부스. 2인1조로 새벽4시부터 오후 8시까지 근무하고 있다.

경기도 김포와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명이 난 지난 3일 이후 정부는 언제라도 추가 발병이 있을 수 있고 돼지열병이 더 이상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김포, 파주, 연천 지역의 돼지 수매와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에도 경기도 포천과 충남 보령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됐지만 정밀 검사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13건의 확진 판정이 나왔는데, 발생지역이 경기 북부에 집중돼 있다. 이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농장과 3km 이내에 있는 농장의 돼지 14만 5000여 마리는 모두 살처분됐다.

정부는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아예 없애기 위해 돼지 수매와 예방적 살처분도 진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장관은 지난 7일 방역대책회의에서 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김포와 파주, 연천은 이른 시간 안에 수매와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파주, 김포에 남은 돼지와 연천 지역 발생농장 10km 이내에 있는 돼지 가운데 비육돈은 수매해 도축한 뒤 유통하고, 남은 돼지는 살처분하기로 했다. 하지만 보상비용이 터무니없이 낮다며 돼지 수매에 반대하고 있는 농가들도 있어 정부는 농가를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8일까지 수매 신청을 받았다. 한편 홍성군은 한차례 의심신고 건이 비록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축산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에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지난 4일 대군민 담화문을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과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재난안전대책 본부를 설치해 24시간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342농가에 대한 긴급예찰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통제초소 운영과 차량통제, 소독, 버스노선변경 등으로 생활에 불편을 드림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확산을 막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는 점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또한 “유통중인 축산물은 수의사의 철저한 검사로 소비자가 축산물을 이용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으니, 마음놓고 축산물을 많이 소비해 축산농가를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군은 ‘거점소독시설’ 3곳(△광천우시장 △광천생활체육공원 △홍주종합경기장), ‘중점관리지역’ 12곳(△은하면 덕실리·대판리 △홍동면 홍원리·화신리 △장곡면 가송리·오성리 △광천 운용리), ‘농가초소’ 19곳 등지에서 ASF 유입·차단을 위한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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