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기범 이사장 40년 장학금 기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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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기범 이사장 40년 장학금 기부 의미
  • 홍주일보
  • 승인 2019.10.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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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서 진정한 행복을 사고파는 사람이 있다. 삶에 충실하며 열정적으로 일을 해서 모은 돈으로 해마다 고향의 청소년들을 위해 행복을 파는 사람이 있다. 일찍이 서울에서는 대통령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웅변계의 대부’로 알려져 왔지만 고향인 광천에서는 ‘기부의 대부’로 불리는 충청도 광천사람 너른대장학회 편기범 이사장이 그렇다. 편 이사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하고 건강한 정신으로 살아가는 고향의 어린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사람, 나눔과 기부를 통해 존경을 받으며 스스로 행복을 사고파는 사람이다. 편기범 이사장은 홍성군 광천읍이 고향이다. 지난 1979년부터 지금까지 꼬박 40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초·중·고교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면서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1979년부터 5년간은 한 해 50만원씩, 1985년부터는 100만원씩 기부했다. 2000년부터는 아예 ‘너른내’라는 장학회를 만들어 기부액을 늘렸다. ‘너른내’는 광천(廣川)의 순수한 우리말로 힘차게 뻗어나간다는 뜻도 담겨있다. 2015년부터는 아예 4000만 원으로 늘렸다. 올해도 지난 7일, 총 60명의 학생들에게 444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40년 동안 장학금으로 지급한 금액만도 6억1480원에 달한다. 올해까지 광천을 비롯한 홍성군의 초·중·고등학생 1579명이 너른내장학생으로 나눔 실천의 도움을 받았다. 편 이사장은 강의와 강연 등으로 한 해 동안 버는 돈의 40% 이상 기부하는 것이 삶의 원칙이라고 한다. 나눔을 실천하는 외길을 걷는 아름다움이다.

“노후자금 마련하겠다고, 자녀에게 물려주겠다고, 죽자고 돈 벌어서 집에 쌓아두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땀 흘려 번 돈으로 학업의 길을 열어주는 것만큼 값진 일이 없지 않습니까.”편 이사장의 나눔과 기부실천 정신이며, 철학이다. “비록 나는 학생들에게 작은 돈을 빌려주지만 장학생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성공해 내가 빌려준 돈에다가 훗날 이자를 훨씬 더 많이 보태서 또 다른 어려운 사람에게 빌려주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성공하면 꼭 이자를 많이많이 보태서 또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기를 바랍니다. 꼭 그런 사람이 되기를 당부합니다” 아울러 “공부 잘하는 학생들보다도 생활형편은 어렵지만 삐뚤어지지 않고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들이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너른내장학회 편기범 이사장이 장학생들을 격려하면서 해마다 잊지 않고 당부하는 말이다. 사랑으로 감싸는 희망의 목소리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조국 사태’의 본질은 재력가의 내 자식 챙기기, 연속적인 장학금 수혜가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에겐 허탈감과 서민들에겐 상실감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사회구성원 절대 다수가 갈망하는 ‘정의·공정·나눔’이란 공동체의 규범가치 창조를 위한 외침이다. 자꾸 너른내장학회 편기범 이사장의 나눔 실천정신과 ‘조국 사태’가 오버랩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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