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소상공인들이 상생하는 단체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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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소상공인들이 상생하는 단체가 되겠다"
  • 김동훈 기자
  • 승인 2009.07.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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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성소상공인협의회 이삼영 초대회장

홍성소상공인협의회가 지난달 25일 설립됐다. 소상공인협의회는 경기 침체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상호 교류를 통해 서로간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출범하게 됐다. 협의회에는 현재 자영업자, 예비창업자 등 홍성지역 소상공인 8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홍성군에는 5448개의 소상공인 사업체에 1만여명의 종사자들이 일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홍성소상공인지원센터에 들른 이삼영 회장(한국도자기 특판 충남센터)을 만나 향후 계획과 소상공인으로서의 희망을 들어보았다.

소상공인협의회는 어떤 단체인가 

현재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소상공인지원센터라는 곳이 있다. 센터장 한 분이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홍성 내 소상공인 5천여명을 지원․교육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협의회가 지원정책을 알리는 일도 할 테지만 홍보에만 머무르지는 않겠다. 자금 지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어떻게 경영을 할 것이냐다. 직접 현장에서 뛰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생각을 모아내고 노하우를 살려내 소상공인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그런 활동들을 하겠다.

소상공인의 참여를 어떻게 끌어낼 생각인가 

회원제로 운영할 생각이다. 열심히 뛰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우선은 중소기업청이 후원하는 업종별 상인대학을 계획하고 있다. 전문가의 식견도 듣고 성공한 소상인을 초청해 그들의 노하우도 들을 예정이다. 그래서 인테리어, 경영방법, 재고처리 등 경영컨설팅을 통해 회원부터 변하고 성장해야 참여가 늘어날 것이다. 특히 창업자에게는 기존 회원들의 업종별 정보 교류를 통해 더 성공적인 창업이 되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가볍지 않게 깊고 구체적으로 접근하겠다.

그런데 기존 소상공인과 창업자는 서로 경쟁 상대 아닌가 

창업자를 경쟁자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좋은 동업자로 생각할 수도 있다. 잘 되는 업종에 사람이 몰린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이 몰려야 잘 될 수도 있다. 어느 선까지는 숫자가 늘어야 좋은 상품과 서비스가 생기고 소비자도 늘어나는 것이다. 언제나 독점의 유혹은 있지만, 큰 기업이 아닌 바에야 특히 소상공인은 서로 상부상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업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 소상공인으로서의 어려움이 있다면 

소상공업은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다. 현재의 경기침체를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다. 이 경우에는 좀더 친절하고 좀더 새롭게 하는 방법뿐이 없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소상공인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이 시기에 창업자든 소상공인들이든 모두 용기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소상공인들이 중산층으로서 허리를 받쳐줘야 하지만 지금 자영업을 한다는 것이 위험하고 불안한 시대 아닌가. 소상공인들이 용기있는 사람으로서 자부심도 갖고 희망도 갖고, 어렵지만 하루하루 즐겁게 일했으면 좋겠다. 

글․사진=김동훈 기자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는 무엇을 하나 

소상공인지원센터는 상시종업원 5인 이하의 소규모 사업자 지원을 위해 1999년 중소기업청 산하 기관으로 설립됐다. 주요 업무는 창업정보를 제공하고, 기존 소상공인에게는 사업장 진단 및 지도, 경영개선 상담, 업체전환 상담을 하고 있다. 

또한 창업 및 경영개선자금을 지원하는데, 최고한도는 5천만원이지만, 3천만원 정도가 가장 많이 대출되고 있다. 제조업과 광업, 건설업, 운송업 등의 업종은 10인 미만이어야 하고, 서비스업과 도․소매업, 외식업 등은 5인 미만이 대상이다. 주점과 중개업, 숙박업 등은 지원제한 업종이다. 신용으로 대출받으려면 3개월간의 매출실적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창업시점에는 대출이 어렵다. 그러나 조리사 자격증 등 전문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경우 창업시점에도 대출자격이 주어진다. 창업 3개월 미만은 담보대출만 가능하다. 

홍성군청 내에 있는 홍성소상공인지원센터(전화 633-4981)의 이원상 센터장에 따르면 “창업 교육과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경영․기술과 관련된 각종 상담 업무도 하고 있다”며 “하루 평균 30명의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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