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개인들 차지로 논란 가중

조양문에서 홍주초등학교까지 가는 길에 만들어진 도로공영주차장이 '누구를 위한 주차장인가'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도로공영주차장은 지난 2007년 11월 6일부터 올해 4월 15일 준공 된 조양문-북문교-서문교간 도로개설공사를 하면서 조성 된 주차장으로 예산 14억원을 들여 48칸이 만들어졌다. 시가지 주차난 해소와 주변상가 및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주차장이 상가 주민들이 자리를 맡아 놓기 위해 의자나 돌 등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상가주민들은 "우리도 하루에 한번 주차하기 힘들다. 출근시간 때 KT직원이나 군청 직원들이 주차를 하고 퇴근할 때 차를 빼주는데 상가주인의 입장으로써 앞에 주차를 하기 위해 부득이 어쩔 수 없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상가 측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주차할 공간이 없어져 먼 곳에 주차를 하고 오는 일이 태반"이라며 "우리도 피해자"라고 말했다.
상가 측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청 앞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도로주변 공영주차장은 자리가 항상 부족한데 옆 공영주차장은 자리가 텅텅 비어있다. 유료주차장이라 주민들의 이용이 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읍사무소 직원은 "주차할 곳이 없어 매달 주차비를 내고 주차를 한다. 매일 주차를 해야 되는 데 월 3만원씩 주차비를 내야하는 유료주차장은 부담이 있다"며 불만을 토했다.
상가 측은 "유료주차장이 무료가 되어 활성화가 된다면 자리를 맡기 위해 의자나 돌 등을 놓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방제과 신주철 계장은 "현재 직원들이 주차단속․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상가 측의 개인주차장화 시키는 것에 대해 수시점검을 해 최대한 막고 있지만, 직원이 계속 배치 돼 있는 것이 아니라 완벽한 지도는 어렵습니다. 앞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노상주차장을 유료화로 바꿀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시행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설문 조사 후 유료화를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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