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군내 초, 중, 고 4개교 임시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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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군내 초, 중, 고 4개교 임시휴업
  • 이은주 기자
  • 승인 2009.11.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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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생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군내 학생 환자 수는 지난 주 37명에서 85명으로 늘어나 5일 기준 206명의 학생이 등교 중지되었고,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1학년에 한해 휴업), 초등학교 1곳이 임시휴업 했다.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지난 달 30일, 학교장 중심의 대응체제 방안을 마련, 각 시군교육청에 긴급시달했다. 학교에서 환자(의심환자)학생이 10%이하일 경우 등교중지 및 격리조치, 11%이상일 경우 학급별․학년별 일부 휴업을 권장하고 40%이상, 정상적인 수업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교육감이 제시한 기준을 적용, 전체학생에 대한 휴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휴업기간은 신종플루 잠복기간 7일 이내, 치료기간은 발열일로부터 7일임을 감안한 7일을 적용토록 했다. 또한, 유치원 특수학교(특수학급)는 고위험군 등 집단 특성을 감안해 학교장이 특별관리하고 휴업이 있는 인근학원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해 학교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다니는 학원을 파악해 등원중지 조치하고 이행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4일, 지역 대책본부장인 시장과 군수 등이 관내 학교장 및 교육장과 협의해 지역별 공동휴업 등을 결정할 수 있는 휴업 결정권과 학원 '등원 중지' 명령권을 부여했다.

학교 백신접종, 교사도 포함시켜야 

홍성교육청(교육장 이동의)은 신종플루 학교예방접종을 위해 지난 4일, 관내학교 보건담당교사를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면역력이 낮은 학생들의 신종플루 감염 및 확산을 예방하고, 학교내 집단 발병을 막기위해 관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예방접종 수요조사를 가정통신문으로 통보해 접종을 원하는 학생과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보건소 예방접종 팀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예방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이에 학생을 관리하고 있는 일선교사와 교직원들이 신종플루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예방백신 접종시기가 내년 1월인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학생들에게 전염의 근원지가 될지 모른다는 걱정이 일고 있다. 

중학생 자녀를 둔 최영미(38) 씨는 "담임교사는 하루 종일 아이들과 함께 생활한다. 교사 1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되면 반 전체 학생이 감염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군내 모 초등학교 김 모(31)교사는 "교직원 감염자의 수도 증가되는 시점에서 학생과 달리 교사들만 제외한 것은 문제가 있다. 교사 감염 시 학생지도는 누가 할지 걱정이다"고 전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보건당국은 학생에게 예방접종이 이뤄지면 교사는 물론 교직원에게 간접적으로 보호된다며 교사도 백신대상자에 포함시켜줄 것에 대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교사 감염자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군내 학교예방접종대상자로는 관내 초․중․고등학생 및 보건담당교사 1만2160여명이며 예방접종은 오는 11월 중순부터 2010년 1월초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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