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면 정충사 임득의 장군 추모제향 거행

조선 중기 명장인 평성군 임득의(林得義)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제향이 지난 5일 홍성 서부면 판교리 정충사에서 거행됐다.
평택임씨평성군파종친회(회장 임철환)가 주관한 이날 제향은 평택임씨 종친회원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마을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규용 홍성군의회의장이 초헌관, 복익채 청난5공신추모회 회장이 아헌관, 박만 서부면장이 종헌관을 맡아 전폐, 초헌, 아헌, 종헌례의 순으로 거행됐다.
임득의 장군은 자는 자방(子方), 본관은 평택(平澤)으로 부사 송파 임식의 둘째 아들이며 임득인의 동생이다. 조선 중기 무신으로 임진왜란의 혼란기인 1596년(선조 29년) 홍산(현 부여군 홍산면)에서 이몽학이 난을 일으켜 홍주성을 침범했을 때 홍주목사 홍가신을 도와 이몽학의 난을 평정했다. 그 공로로 1604년(선조 37년) 홍가신, 박명현, 최호, 신경행과 함께 청난 5공신(淸難功臣)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그 뒤 충청수우후를 거쳐 1609년(광해군 1년) 경상우도병마절도사가 됐고, 1612년 세상을 떠났다.
홍성 서부면 판교리 청룡산에 임득의 장군 묘소와 정충사가 1995년 10월 7일 충남도문화재자료 제340호로 지정돼 있고, 묘소 앞에는 1917년에 세운 신도비가 있다. 비문은 지산 김복한 선생이 지은 것이다. 또 금마면 장성리 금마총(말무덤)에는 장군의 전승비인 홍양 정난비와 비각이 세워져 있고, 보물급 영정으로 정충사에 보관돼 있던 임득의 장군 초상화는 현재 공주 충남역사박물관에 옮겨져 보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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