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이요? 자신있어요!
상태바
3관왕이요? 자신있어요!
  • 이은성 기자
  • 승인 2010.08.20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은 거인 이화형, 14년만에 금메달 안겨

14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이화형 군(가운데)

갈산초등학교(교장 김승호) 씨름부 이화형(6학년)군이 지난 39회 전국소년체전 씨름 경장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4월 24회 전국시ㆍ도대항 장사씨름대회에 참가해 초등부 개인전 경장급 1위에 이어 14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이화형군은 2관왕을 달성했다.

8강전 1:1상황에서 마지막 2초를 남기고 상대선수를 멋진 뒤집기로 이긴 이화형군은 4강전도 마찬가지 앞무릎치기로 역전해 짜릿한경기로 많은 주목과 박수를 받았다. 결승전은 2:0 완승을 통해 작은거인의 존재를 전국에 알렸다.

이화형군은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과 특히 어머니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수줍은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화형군은 갈산초등학교 씨름부 최덕기(30) 감독의 눈에 띄어 씨름을 시작하게 됐다. 최감독은 갈산초등학교 씨름부를 나와 14년전 군에 씨름 금메달을 안겨줬던 선수출신이다. 14년동안 안타깝게 군내 씨름금메달 소식이 없었는데 자신이 키운 제자에게 다시 금메달을 얻게된 최감독은 "전국시ㆍ도대항전이 끝나고 지난 5월 허리통증을 호소했던 화형이가 병원에서 허리고리가 1개 없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다"며 "우선 신체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강한의지로 2관왕을 달성한 우리 화형이가 자랑스럽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갈산초등학교 김승호 교장은 "3형제를 홀로 키우신 화형이 어머니는 경기가 있을때마다 직장을 쉬면서까지 함께 참석해 화형이를 같이 응원하신다"며 "이번 2관왕을 통해 화형이가 학교뿐만 아니라 여러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나눴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다가올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 참가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이화형군은 웃는얼굴로 "대회에 참가하면 3관왕 할꺼에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