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에서 세계대회 유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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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에서 세계대회 유치하고 싶다
  • 이은성 기자
  • 승인 2010.10.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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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동호회 탐방 ⑨ 홍성군정구연맹

홍성군정구연맹 배정호 회장
정구란 금속 또는 나무 라켓을 사용해서 고무 볼을 네트를 경계로 코트 내에서 서로 공격하여 득점과 실점으로 승패를 겨루는 경기를 말한다. 홍성군정구연맹 배정호(53) 회장은 "정구는 남녀노소 모두가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전신운동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며 "육체적 운동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 정신적으로 예의, 협력 등 바람직한 인격 배양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정구의 기원은 손바닥으로 공을 서로 치는 놀이로서 기원전 500년경부터 이집트와 페르시아 등에서 행해졌다. 이 놀이는 후에 프랑스로 건너가 발전, 다시 영국으로 가서 1875년에 로온 테니스(lawn tennis)라는 이름으로 규칙이 정해졌다. 그리고 일본에는 1878년 영국인 리랜드(G.A Leland)에 의하여 소개됐는데 기존 공을 변형하여 정구 특유의 부드러운 고무공을 1890년에 동경교육대학에서 창안하고 1924년에 일본연식정구협회가 설립 됐다. 한국에서는 1945년 조선정구협회가 정식으로 결성됐으며, 1955년에 경식과 연식정구협회가 분리됐다. 1956년 아시아경기대회가 1975년부터 4년마다 행해지는 세계선수권대회로 확대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또한 1990년 북경아시안게임부터 정구 종목이 채택되어 그 활기가 더해 가고 있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뽐냈던 1997년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정구종목 한국대표선수로 출전했던 순천시청 소속 유영동 선수가 단체전, 개인복식, 개인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여 국제대회 사상 처음 3관왕이라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정구는 국내에서 경식정구(tennis), 연식정구(soft tennis)로 구분되어 왔으나 경식정구가 테니스로 개명되자 1989년 연식정구를 정구로 개명했다. 1992년 10월 새 경기가 개발 보급되어 단식경기가 부활되었고,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에서는 혼합복식이 추가 채택되어 발전적인 기틀을 다져왔다. 오늘날의 정구는 꾸준히 보급 발전되어 애호가의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노년층과 장년층에서 많이 행해지고 있으며, 현재는 생활체육 홍보효과로 젊은 세대의 정구 인구가 급격한 증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홍성군정구연맹은 2004년 창립되어 정구선수 출신인 배정호 회장이 초대회장을 맡아 이끌어 가고 있다. 정구선수 출신들이 유난히 많아 정구의 고장으로 불리는 홍성은 2005년, 2006년에 정구 전국대회를 홍성에서 처음으로 개최, 많은 정구 동호인들이 즐겼다. 또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정구대회 등 40여명의 임원들이 홍성의 정구발전에 기여 하고 있다. 현재 홍성군은 홍성초등학교, 홍성중학교, 홍성고등학교 정구부 등 정구선수가 활동하기에 양궁과 더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전국체전에서는 홍성고등학교 정구부 선수들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예전에는 도민체전에 정구종목이 있어 매번 1등을 차지하던 효자종목이었다. 현재는 충청남도에만 정구종목이 채택되지 않아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40여명의 임원들이 부단히 노력 중이다.

배정호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매번 좋은 성적을 거둬온다"며 "부족한 뒷바라지 통해 그만큼 실력 낼 수 있는 게 너무나 자랑스럽고 미안하다"며 앞으로 "임기 내에 세계정구대회를 홍성군에서 개최하는 게 큰 소망"이라고 말하고 "현실적으로 소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홍성군생활체육회 회장에 출마, 생활체육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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