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의 끝자락에서 피어난 꿈과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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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의 끝자락에서 피어난 꿈과 희망
  • 이은성 기자
  • 승인 2011.01.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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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휠체어펜싱 국가대표 김정아 선수 국제대회 출전 후원금 전달식


체급심사 및 세계선수권 출전 비용마련에 어려움을 겪던 홍성군 휠체어펜싱 국가대표 김정아 선수가 주위의 도움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홍성군장애인체육회(회장 김석환)는 지난 11일 홍성군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뜻밖의 어려움으로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았던 김정아 선수에게 국제대회 출전 후원금 430만원을 전달했다.

김정아 선수는 지난 2006년 충청남도 대표선수로 선발된 이후 2009년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장애인 휠체어 펜싱대회 2관왕과 MVP를 수상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2010년 홍주문화상(체육부문)수상 및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하지만 주위의 기대와 격려를 한 몸에 받았던 김 선수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해 참가했던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경기대회에서 그동안 활약해 오던 B체급이 아닌 A체급으로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양쪽다리 마비나 팔에 경미한 장애가 있을 때" 판정되는 B체급 선수가 "다리를 지지하지 않아도 양호한 자세가 유지될 수 있을 때" 판정되는 A체급 경기에 출전해 김 선수는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선수는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를 위해 B체급을 반드시 받아야 하지만 그에 따른 체급심사비용과 출전비용 마련에 곤란을 겪어 선수생활에 큰 위기를 맞고 있었다.

김 선수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자 홍성읍 남장리 소재 (주)두현 E&C(대표 김규열)가 흔쾌히 300만원을 지원했으며 홍성군 장애인체육회와 충남 장애인 펜싱협회(회장 김호현)가 각각 100만원과 30만원을 후원해 총 430만원이 후원금이 모아져 김 선수는 세계 장애인 펜싱선수권 대회에 출천할 수 있게 됐다.

김석환 군수는 "오늘의 뜻 깊은 자리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에 김정아 선수는 세계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에 빠져 있던 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후원으로 다시금 꿈과 희망을 얻게 됐다며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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