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맞아 '이웃사랑' 따뜻한 손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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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맞아 '이웃사랑' 따뜻한 손길 이어져
  • 임은옥 기자
  • 승인 2011.02.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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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사태와 더불어 매서운 강추위 한파에 우리 주위 홀로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어려운 불우이웃들의 존재감이 쉽게 잊혀 지며 마주칠 기회조차 없어지고 있는지 모른다. 국가재난이라 일컬으며 사상초유의 구제역 사태와 유난히 매서운 한파가 지속되면서 우리 농촌, 농민들이 힘겨워하고 서로를 배려할 여력조차 없이 지쳐만 가고 있다. 도저히 살아날 것 같지 않은 서민 경제에 소외계층의 탄식과 한숨은 그칠 줄 모르고 고통은 배가 되어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 너나없이 모두가 힘든 시기, 나눔은 모두가 행복해지는 소중한 습관이자 사랑이다. 나눔을 실천하며 지친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불씨를 전달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에 매서운 한파도 잠시 물러갔다.<편집자 주>




청로회, 독거노인 30가구에 정성담긴 제수용품 전달

청로회(회장 이철이)어머니봉사단(회장 선혜경)은 설 명절을 맞아 관내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들 30가정을 위해 설 제수용품과 용돈을 전달하며 훈훈한 이웃의 정을 함께 나누었다.

청로회는 자식이 없거나 있어도 홀로 외로이 명절을 맞이하는 독거노인들이 제사상 마련에 어려움이 많은 것을 알고 해마다 설,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과일과 부침개, 떡국, 강정, 떡 등 등 제수용품을 정성껏 마련해 직접 전달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제수용품 마련에 조가네진지상에서 140여만원치의 음식을 후원해 어느 명절 때보다 풍성한 재료에 감사하며 청로회 학생과 어머니 봉사단은 추운 겨울에도 땀 흘리며, 눈코뜰새 없이 음식을 장만했다.

청로회 이철이 회장은 독거노인들을 위해 설 제사상 음식을 정성껏 마련하고 전달하는 청로회봉사단 학생들과 어머니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요즘같이 계속되는 한파와 치솟는 물가에도 더욱더 소외될 수 있는 불우한 이웃들에게 따뜻하고 행복한 설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요덕마을 어르신들의 따뜻한 이웃사랑

홍북면 내덕리 요덕마을 노인회 어르신들이 지난 1일 그동안 주머니 쌈짓돈으로 한푼 한푼 어렵게 모은 노인회 회비 50만원을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선뜻 이웃돕기 성금으로 쾌척했다.

홍북면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올 겨울 유난히 추워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들이 걱정된다"며 "직접 면사무소까지 찾아와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귀감을 불러일으켰다"고 감동을 전했다.



한국전력공사홍성지점, 사랑의 쌀떡국 전달

한국전력공사홍성지점(단장 이민하) 사회봉사단은 지난달 31일, 설 명절을 맞아 관내 소외된 이웃들의 어려움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홍성군청을 방문해 쌀떡국 40박스를(120만원) 전달했다.

김석환 군수는 경기침체와 구제역의 영향으로 후원의 손길이 줄어 안타까웠는데 "이런 어려운 시기임에도 잊지 않고 온정의 손길을 건네준 한전홍성지점 사회봉사단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전관계자는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항시 노력 하겠다"며 "앞으로도 홍성지점 사회봉사단은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과 나눔에 적극적으로 실천 하겠다"고 말했다.



복지시설, 어려운 가정 2348 가구 위문품 전달

홍성군(군수 김석환)은 지난달 27일 오전 10시부터 노인종합복지관, 사랑육아원, 장수원, 광천감리교회 경로당 등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가 민족명절 설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선물을 나눴다.
또한, 홍성군청 공무원들이 사회복지시설 17개소와 경로식당 3개소, 어려운 가정 2348가구를 직접 방문해 정성모아 마련된 위문품을 전달했다.

김석환 군수는 "구제역 사태로 인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다가와도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없어 안타깝다"며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게 많은 사랑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파 녹인 '희망 2011 이웃사랑 성금 모금'

홍성군이 작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2개월동안 전개해 온 '희망 2011 이웃사랑 성금 모금'이 4억 1000여만원의 모금실적을 기록하고 종료됐다.

군에 따르면 이번 성금 모금기간 동안에 1583건에 4억 1869만 8000원을 모금하여 당초 목표액인 3억 7035만원 대비 113%의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의 성금 모금 실적은 경기 불황과 구제역 사태로 인해 모금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목표액을 상회하는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군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여러분이 보내 주신 정성어린 성금은 꼭 필요한 분들에게 소중하게 쓰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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