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우주은하아파트 선거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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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우주은하아파트 선거 '열기 후끈'
  • 이은성 기자
  • 승인 2011.02.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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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8시, 홍성우주은하아파트 노인정은 아파트 주민들로 가득 차 발디딜 틈도 없이 북적거렸다.
아파트가 생긴 20년 이래 처음으로 자치회장 선거가 이뤄지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자치회장 자리는 서로 미루고 추천으로 정해져 자치회장으로 나서겠다는 후보가 없었지만 20년만에 A동 김종관 후보와 B동 박관진 후보 각 1명씩 출마해 총 2명의 후보가 나와 맞붙게 된 것이다.

비록 아파트 자치회장 선거지만 주민들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오세승)와 마련된 투표소 등 대선(?)못지 않은 열기를 자랑했고 각 후보들을 지지 하는 주민들의 투표분위기는 아주 뜨거웠다. 오후 8시부터 시작된 투표에 아파트 주민들은 줄을 서가며 투표를 시작했고 "서로 누구를 뽑을거냐, 비밀투표다, A동 B동 편가르지 말자" 등등 시끌벅적 웃고 떠들며 화목한 분위기로 투표가 이어졌다. 한기순 전자치회장은 "아파트 생긴 이래로 선거는 처음이다. A동 B동 따질 것 없이 아파트를 위해 열심히 일할 분을 선출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며 "갑작스런 선거붐으로 어안이 벙벙하지만 오늘 선거를 보니 은하아파트 주민들 단합이 아주 잘되는거 같아 흐뭇하다"며 투표에 참여했다.

오후 9시까지 이어진 이날 투표는 끝나자마자 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개표가 시작됐다. 자신들의 이름에 숫자가 하나둘씩 매겨지는걸 보며 눈을 떼지 못하는 후보, 개표가 끝날 때까지 밖에 나가 기다리는 후보 등 보는이로 하여금 재미난 풍경을 연출했다.

10분동안의 개표를 거친 이날 투표는 총 92명의 주민들이 참여했으며 50 대 42로 B동 박관진 후보가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당선된 박관진 자치회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입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아파트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인정확장ㆍ관리비인상억제ㆍ내부복도수리ㆍB동 편입땅회수 등 공약에 내건 사항들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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