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중학교 태권도부 '금빛 발차기'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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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중학교 태권도부 '금빛 발차기' 날려
  • 이은성 기자
  • 승인 2011.03.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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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태권도대회, 김성현 군 금메달 획득


홍성중학교(교장 임도순) 태권도부는 창단 3년을 맞아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제6회 3ㆍ15기념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영광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동안 홍성중학교는 전국 규모의 대회에서 매번 8강의 고비를 넘기지 못해 아쉬움에 그쳤으나 이번 전국대회를 통해 그동안 쌓인 금메달을 향한 갈증을 속 시원히 해소한 것이다.

홍성중학교 태권도부 창단 이래 첫 금메달을 안겨준 주인공 김성현 군의 우승소감은 간단했다. "처음에는 전국대회 금메달이라 실감도 잘 안났지만 너무 좋아요. 자신감도 더 생기고 금메달에 또 욕심이 생겨요"

태권도가 좋아 초등학교 1학년 부터 운동을 시작했다는 김 군의 장래희망은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다. 4학년이 되자 본격적인 선수활동을 시작한 김 군은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며 꾸준한 운동과 노력으로 실력을 다져온 것. 그 결과 지난해 충남도민체전에서도 1등의 영광을 안았으며, 제주대회에서도 1등을 차지했다. 이에 탄력을 받은 김 군은 자신의 주기술인 '빠른발'과 '찍기'를 이용해 전국대회에서 금빛 발차기를 날리며 모교에 영광의 금메달의 안겨줬다. 이렇듯 자신의 꿈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선 김 군은 "결과에 상관없이 항상 관심가져주시고, 기대 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응원해주신 교장선생님에게 감사하다"며 스승을 향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장두성 코치는 "성현이는 앞으로 신체적 조건만 따라준다면 훌륭한 재목"이라며 "머리도 좋고 운동신경도 남다르다. 무엇보다 자신의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김우석 감독은 "태권도의 경우 범국민 스포츠이며 운동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그만큼 뛰어난 선수도 많기에 전국대회에서 금메달 따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며 김 군의 금메달은 굉장히 값진 일이라며 칭찬했다.

특히 김 감독은 "성현이의 경우 고등학교 진로 문제에 봉착해 있는 상태󰡓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현재 홍성군의 고등학교에는 태권도부가 없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이처럼 훌륭한 능력을 가진 선수가 외지로 빠져나가기에 안타깝다"며 "외지로 나가면 무엇보다 합숙소 생활과 적응, 그동안 이끌어준 부모님과 코치들과의 이별 등 선수 당사자부터 힘들어지는 실정"이라며 군내 고등학교에도 태권도부 창단이 이뤄져 체계적인 선수육성이 필요하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김성현 군을 포함한 홍성중학교 태권도부 학생들은 속초와 서울, 보령, 천안 동계 강화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성실히 수행하며, 이번 금메달을 계기로 다가올 '제40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값진 금빛발차기를 날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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