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사업발굴, 창의적 군정시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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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사업발굴, 창의적 군정시책 추진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1.04.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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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자문단 간담회, 심도있는 논의로 홍성발전 도약 기회

홍성군은 지난 12일 용봉산 산림전시관에서 문화관광과, 산림녹지과, 공공시설관리사업소 대상으로 김나희 청양대학(호텔관광외식과) 교수, 김원석 청운대학교(방송연기학과) 교수, 오석민 충남역사박물관장, 윤여문 청운대학교(실용음악과) 교수, 정용문 공주대학교(조경학과) 교수, 조춘봉 청운대학교(호텔조리경영학과) 교수 등 6명의 자문단과 각 실과별 과장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정자문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2012년 전략사업 발굴 및 창의적인 군정시책을 추진하고, 군정자문단을 활성화해 각 분과위원회별 자문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김나희 분과위원장은 "작년 정책자문위원회 이후 처음 열리는 간담회인것 같다"며 "자문단 간담회를 통해 홍성군이 보다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화관광과는 △고암 이응노 기념관과 수덕사 선 미술관 연계 관광홍보 △도시관광 활성화 사업(하루에 둘러보는 천년 홍주의 숨결), 산림녹지과는 △편백나무 웰빙 숲 조성 △내포 문화 숲길 조성 △금북정맥길 연결ㆍ복원사업, 공공시설관리사업소는 △우수공연 공동제작 기획공연 추진 등 총 6건의 시책구상 발굴안건에 대한 자문단의 심도있는 질의가 이어졌고, 전체 간담회에는 내포문화숲길조성사업, 도시관광 활성화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안건을 제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윤여문 교수는 공공시설관리사업소의 '우수공연 공동제작 기획공연 추진'사업에 대해 "우수공연을 제작하거나 기획공연을 추진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최우선적으로 장비보강이라는 내실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사업소 관계자는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장비구입계획을 점차적으로 세우고 있다"며, "인근 시ㆍ군과 연계하여 기획공연을 추진한다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공연을 군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추진의 타당성에 대해 피력했다.

오석민 충남역사박물관장은 문화관광과의 '고암 이응노 기념관과 수덕사 선 미술관의 연계 관광 홍보'사업에 대해 "기념관의 성패는 유물의 확보에 달렸다"고 밝히며, "'추사기념관에 갔더니 추사가 없더라'라는 우스개소리를 가볍게 넘겨서는 안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문화관광과 홍성만 과장은 "기념관에 소장될 유물은 이미 10억여원이 투자되어 확보된 상태"라고 밝히며, "내년에도 연차적으로 확보 할 예정이고, 미망인도 20점 정도를 기증하겠다고 약속받은 상태"라며 작품ㆍ유물확보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아울러 오석민 관장은 수덕사와 이응노 기념관간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한다는 계획에 대해 자전거도로로 적합하지 않은 지리적 특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고, "자동차 통행량이 적은 구간이다 보니 종종 과속의 위험이 있는곳이라며 안전사고예방에 대해서도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정용문 교수는 산림녹지과의 '편백나무 웰빙 숲 조성'사업에 대해 "하루 빨리 시행해야 하는 바람직한 사업"이라고 반색을 표하며, "편백나무 같은 귀한 수목은 아토피치료에도 효과적이고 목재로도 쓰임이 대단히 좋아, 명품숲길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교수는 "이응노 기념관과 홍주성역사관 주변에도 외래종 나무나 꽃을 식재하지 말고 순수 토종 꽃이나 나무로 조경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아직도 홍주성에서 외래종 나무를 종종 발견할 수 있는데, 모두 재래종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원석 교수는 홍성 톨게이트 주변으로 꽃나무를 식재할 것을 제안했고, 산림과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사업에 반영시키겠다"고 답했다.

지역의 자연, 농축산 자원, 문화 등을 적극 활용한 복합적인 사업 구상
또한 지난 12일 용봉산청소년수련원에서 지역경제분과 군정자문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제과(과장 박창수), 농수산과(과장 이청영), 축산과(과장 오인섭), 농업기술센터(소장 전용완)의 실과장들이 참석했으며 배상목(혜전대학 무역유통마케팅과)교수, 김애정(혜전대학 식품영양학과)교수, 김철현(단국대학교 동물자원학과)교수가 자문단 자격으로 참석했다.

경제과 박창수 과장은 "심도 있는 논의로 홍성군 발전에 한 발 다가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주요 안건은 축산물 도매시장 설립, 가축분뇨공동자원화(퇴비) 지원사업, 미생물 발효사료 공동생산 사업, 농수산물 산지유통 협력체계 구축, 생산지 단체 대도시 직판장 운영 사업 등 5건이다.

위원장 배상목 교수는 "각 사업에 대한 평가표 등이 있다면 사업 평가가 좀 더 수월할 수 있었을 것"이란 주문을 했다.

김철현 교수는 "도와 연계되는 사업이나 미래산업(친환경사업)과 연계된 사업을 중점적으로 할 것과 앞으로는 각 단위사업별로 이뤄지는 것보다 지역의 자연, 농축산 자원, 문화 등을 적극 활용한 복합적인 사업을 구상할 것"을 제안했으며 "가공산업에 있어 유통의 문제, 법적 안전망이 갖춰진 안전한 식품의 생산 문제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김철현 교수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제안한 미생물 발효사료 공동생산 사업에 있어 단순히 기계만 사서 보급한다고 해서 성공할 수 없으며, 반드시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사전에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사업 구상을 해야 한다"며 조언했다.

김혜정 교수는 "대부분의 사업이 환경친화적이라 좋았다"며 특히 에너지 절약 대회에서 상업지구가 배제된 점을 아쉬워하며 에너지 소비의 주범인 네온사인의 단속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오인섭 축산과장은 "축산물 도매시장사업과 자원화시설사업은 군에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사업인 만큼 주력사업으로 채택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래 이날 간담회에서 여러 사업 중 3개의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전반적인 논의만 했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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