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읍 광남초등학교, 폐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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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읍 광남초등학교, 폐교 위기
  • 이범석 기자
  • 승인 2007.11.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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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초 및 장곡초 반계·오서분교 등 폐교 예정

▲ 폐교위기에 놓인 광남초등학교의 전경
광천읍 소재의 광남초등학교(교장 장형주)를 비롯한 장곡초등학교(교장 김동국)의 반계분교와 오서분교 등 충남지역의 27개교가 이르면 2008년부터 연차적으로 통폐합이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19일 충남도교육청이 충남도의회 고남종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학교 규모의 적정화로 원활한 학교 운영 및 교육재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충남도내 초등학교 26개교, 중학교 1개교 등 27개교를 내년도 통폐합 대상학교로 선정했다.

특히 광남초를 비롯한 장곡초 오서분교와 반계분교에 대하여는 그동안 홍성교육청이 학부모와 학생, 학교 및 동창회 등을 대상으로 각종 설명회 등을 통해 여론을 취합하는 과정에서 거센 반발로 인해 연기되었다.
홍성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력신장이나 교육여건을 감안 할 때 통폐합은 반드시 필요한 절차다”며 “현재 학부모 등의 충분한 이해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아 추후 학부모설명회 등을 추가로 갖는 등 내년도에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폐교 대상 학부모들은 “오래전부터 지역사회의 구심적 역할을 해온 학교를 폐교 한다는 것은 크게 잘못도 교육방침이다”며 “그 옛날 조상들의 수업방식이 서당식 복식 수업이었는데 이는 인성교육에는 그 어떤 방법의 수업보다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통 폐합을 놓고 교육청과 학부모 및 동창회 간의 이견을 보이고 있어 이들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폐지되는 초등학교 본교는 ▲홍성 광남초 ▲천안 신방초 ▲공주 월산초 ▲당암초 ▲보령 개화초 ▲서산 고성초 ▲논산 감곡초 ▲금산 금계초 ▲연기 연양초 ▲부여 남성초 ▲부여 칠산초 ▲청양 대치초 ▲청양 미당초 ▲예산 조림초 ▲태안 대기초 ▲당진 도성초 ▲당진 남산초 등 17개교다.
또한 분교장이 폐지되는 학교는 ▲서산 부석초 간월도분교 ▲서산 부성초 중왕분교 ▲태안 원북초 방갈분교 ▲태안 이원초 관동분교 ▲태안 소원초 의항분교 ▲금산 복수초 용진분교 ▲홍성 장곡초 반계분교 ▲홍성 장곡초 오서분교 등 8개분교이며 금산 상곡초는 분교장으로 개편되고,  청양 장평중은 중학교 중 유일하게 폐교될 예정이다.

또한 공주 당암초·월산초, 서산 고성초, 연기 연양초, 부여 남성초·칠산초 등 6개교는 도의회 도립학교설치조례로 상정돼 통과가 되면 내년 3월1일자로 통폐합된다.
도교육청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총 63개교를 통폐합 대상으로 정하고 학부모, 교육공동체 등의 여론을 수렴해 추진키로 했다.

한편 폐교 위기에 놓인 광남초는 전교생이 37명이며 장곡초 오서분교 16명, 반계분교 28명 등으로 도교육청의 통폐합 학교 대상 기준(학생 수 100명 이하를 대상으로 하되 50명 이하 학교를 중점 추진)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단, 1면 1교 및 도서지역, 학생 수 증가 예정지 등은 제외된다. 또한 폐교되는 학교에는 통학버스나 교통비, 하숙비 등을 비롯해 교육경비를 1인당 200만원(컴퓨터, 노트북 등 교육 기자재)을 지원하게 된다.
충남지역에서 올해 통폐합된 학교는 본교 폐지 14개교, 분교장 폐지 7개교 등 총 21개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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