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기자들은 한몸 … 경찰이 노력하는 모습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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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기자들은 한몸 … 경찰이 노력하는 모습 홍보”
  • 디트뉴스 지상현 기자
  • 승인 2011.07.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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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준 총경, 대전경찰청 홍보담당관으로 취임

김택준 대전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은 지난 26일 “경찰과 기자들은 한 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담당관은 이날 오전 <디트뉴스24>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기자들이 경찰에 대해 부정적인 것도 보도하지만 긍정적인 것을 많이 발굴해 국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힌 뒤 “경찰 기본 업무가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이기 때문에 경찰이 노력하는 모습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담당관은 이어 “홍보관실도 신문이나 방송, 인터넷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있는 직원들로 조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 잘하고도 홍보를 못해 국민들이 신뢰하지 못하는 것을 해소하는 것이 저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사실 김 담당관은 1986년 간후보생으로 경찰에 입문한 뒤 지금까지 26년 동안 경찰에 근무하면서 3분의2 이상인 17~8년을 수사 업무를 담당해 왔다. 대전 둔산경찰서 형사과장과 대전청 수사 2계장을 거쳐 2008년 총경으로 승진한 뒤에는 충남경찰청 수사과장과 홍성경찰서장, 대전청 수사과장을 지냈다.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사건이 무엇이었냐고 물으니 그는 해결한 사건이 아닌 미제 사건을 들었다. 2000년쯤 둔산동 국민은행에서 발생한 강도 살인사건이 그것이다. 당시 둔산서 형사과장이던 김 담당관은 용의자는 특정했지만 물증이 없어서 검거에 실패했고 지금도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단다.

“국민들에게 공감 받지 않으면 경찰은 무의미하다”

그런 그에게 홍보 업무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수사업무를 맡으면서 기자들과는 자연스레 접촉이 많았다. 다만 수사할 당시 기자들과의 접촉과 홍보를 책임지는 자리에서의 기자들과 만남은 차원이 다르다는 게 김 담당관의 설명이다.

그는 “수사 파트에 있을 때는 발생 사건을 위주로 기사화되다 보니 기자들과 호불호가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기자들과 상의해 가급적 긍정적인 것들이 많이 보도돼 국민들이 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더 이상 진급에 대한 욕심이 없다는 그는 “조직에서 받은 혜택을 국민들에게 돌려주고 싶다”면서 “직원들에게 기본과 원칙을 잘 지키고 국민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라고 주문한다. 그리고 공감받는 경찰 활동을 하라고도 말한다. 국민들에게 공감을 받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경찰은 무의미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1960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김택준 홍보담당관은 홍성고(33회)와 중앙대학교를 졸업한 뒤 경찰에 발을 디뎠고, 이달 초 대전경찰청 홍보담당관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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