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건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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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건강식
  • 이은주 배화여대 전통조리과 교수
  • 승인 2011.08.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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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을 맞은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아이들의 체력도 떨어지기 쉽고, 학습능력도 저하되기 쉬운 때이다. 이때 엄마들은 뭐 입맛당기는 별식이 없나하며 고민 아닌 고민을 하게 된다. 입맛도 당기게 하고 체력도 보충하는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음식을 소개한다.

한국인의 10대 권장식품에 들어갈 만큼 시금치는 체력을 보강하고 인체에 미치는 효능도 뛰어나다. 특히 철분, 칼슘이 많이 들어있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콩으로 만든 두부는 콩으로 먹을 때보다 소화흡수율을 95%로 높여주는데 특히 두부에 있는 레시틴은 수험생 등 머리를 많이 써야 될 때 도움이 된다.

봄철에 나는 대나무의 새순인 죽순은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므로 육류와 곁들여 먹으면 좋으며, 주성분은 당질과 단백질, 섬유소여서 변비에 효과가 있고 비만을 예방하고 죽순에 들어 있는 칼륨은 염분의 배출을 돕는다.

호두는 ‘동의보감에서 살을 찌우고 몸을 튼튼히 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하며 머리털을 검게 하고 기혈을 보한다‘고 했다. 특히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뇌의 활동을 도와주므로 학습능력에 도움을 준다. 부추 또한 양기를 돋궈주는 식품으로 손꼽힌다.

아이들의 입맛을 우리의 한식으로
아이들의 체력과 학습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선택한 식재료인 시금치, 두부, 미역, 죽순, 호두, 부추는 아이들이 쉽게 먹지 않는 한식의 대표적 식재료이기도 하다. 하지만 긴 방학동안 서양식과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져 가는 아이들의 입맛을 건강식인 우리의 한식으로 교정해보는 것도 이번 여름방학 엄마들의 방학숙제가 아닐까 한다.


[시금치두부샐러드]

■ 재료 : 시금치 150g, 두부 150g, 불린 미역(또는 다시마) 100g, 무순 20g
¶U소스 : 간장 3큰술, 설탕 3큰술, 식초 3큰술, 해초 데친 물 2큰술, 다진 마늘 2/3큰술, 풋고추 1개(다진 것 2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깨소금 1큰술

■ 만드는 법
1. 시금치는 싱싱한 것으로 준비하여 손질한 후 깨끗이 씻어 5cm 길이로 썰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내어 물기를 제거한다.
2. 두부는 뜨거운 물에 데쳐내어 물기를 빼고 3cm×4cm×1cm 크기로 썬다.
3. 불린 미역(또는 다시마)는 2cm×3cm 크기로 썰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생미역 느낌이 날 정도로).
4. 무순은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5. 접시에 준비한 시금치, 두부, 미역을 순서대로 얹고 무순을 살짝 얹는다.
6. 소스는 재료를 모두 넣고 잘 섞어서 소스그릇에 담아낸다.
7. 먹기 직전에 소스를 부어 먹는다.


[죽순잡채] 

■ 재료 : 죽순(통조림) 2개(160g), 쇠고기 등심(150g), 마른 표고 6개(15g), 미나리 70g, 숙주 100g, 붉은 고추 1개, 달걀 1개, 소금 약간
¶U고기 양념 : 간장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파 1작은술, 설탕 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U죽순채 양념 : 간장 2작은술, 물 2작은술, 설탕 2작은술, 식초 2작은술, 소금 약간

■ 만드는 법
1. 통조림 된 죽순을 반으로 갈라서 빗살무늬 사이의 하얀 알갱이를 씻어내 납작하게 썰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2. 쇠고기와 표고는 곱게 채 썰어 고기양념을 하여 살짝 볶아서 식힌다.
3. 미나리와 숙주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건져 놓는다.
4. 붉은 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뺀 후 채를 썰고 달걀은 황백지단으로 부쳐서 4cm 길이로 곱게 썰어 놓는다.
5. 지단은 조금 남기고 나머지 재료들은 고루 섞어서 죽순채 양념으로 무친다. 그릇에 담고 지단을 고명으로 올려 낸다.


[부추호두볶음] 


■ 재료 : 부추 300g, 호두 100g, 새송이버섯 200g, 소금 1큰술, 설탕 1큰술, 식초 2작은술, 식용유 1큰술

■ 만드는 법
1. 부추는 다듬어 씻어서 5cm 길이로 썰어 체에 밭여 물기를 빼놓는다.
2. 끓는 물에 식초를 넣고 호두를 넣어 살짝 익히고 호두의 껍질을 벗긴다.
3. 팬을 달구어 놓고 껍질을 벗긴 호두를 넣어 물기가 없도록 건조시켜 바삭거릴 때가지 볶는다. 소금, 설탕으로 간하여 노릇하게 볶아 1~1.5cm 크기로 자른다.
4. 새송이버섯은 씻어서 길이는 5cm, 두께와 폭은 0.3cm 정도로 썰어 놓는다.
5. 팬에 기름을 두르고 뜨거워지면 새송이버섯을 볶다가 소금으로 간한다.
6.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부추의 뿌리와 가까운 굵은 부분부터 팬에 넣고 살짝 익힌다. 소금으로 간한다. 부추의 숨이 죽기 전에 불을 끈다.
7. 그릇에 새송이버섯 볶은 것과 부추 볶은 것을 잘 섞어 담고, 구운 호두를 골고루 위에 얹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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