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고 전통문화 보존·전승을 위한 기로연(耆老宴) 행사가 지난 12일 오전 11시 결성향교 주최로 동원부페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석환 군수, 김원진 군의회 의장, 김동설 전교, 결성유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홍성군에는 홍주향교(전교 이영재)와 결성향교(전교 김동설)가 있어 매년 윤번제로 행사를 주관하고 있으며 이날 결성향교 주관으로 실시된 기로연에는 읍·면 노인회장과 지역원로들이 함께 하면서 결성자치위원회의 스포츠댄스 공연, 가요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져 그동안의 심신의 고단함을 풀고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됐다.

김석환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행사를 주관한 김동설 전교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급변하는 시대흐름과 서구문명의 영향으로 우리의 도덕적 가치관이 힘을 잃어가고 있는 이때 지역 어르신들이 세상의 등불이 되어 건전한 사회기풍 조성에 힘써달라고 당부”하면서 노장님들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군정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결성면의 김미재 씨가 김동설 전교로부터 효행자 표창을 받았고, 김동진(장곡, 91) 씨를 비롯한 11명의 어르신이 김석환 군수로부터 만수장(萬壽杖)을 받았다.

한편 기로연(耆老宴)은 조선시대 1395년(태조4년) 태조가 환갑이 되어 자신이 기로소에 들어가 원로 신하들(정2품 문신들)에게 처음으로 기로연을 베푼 후 봄, 가을에 연례적으로 시행되었으며, 이후 향교에서는 전통문화를 보존·전승하고 경로효친사상을 널리 알리고자 향토유림 전통문화 시연행사로 기로연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