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문협, 박종민 시인 출판기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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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문협, 박종민 시인 출판기념회 개최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1.12.0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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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여럿이 더불어> 시·수필집 발간


한국문인협회 홍성군지부(지부장 신소대)는 지난 25일 오후 6시에 로얄회관에서 문협회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문협 회원인 박종민 시인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박종민 씨의 시집 ‘기다림’과 수필집 ‘여럿이 더불어’의 출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참석한 회원들은 준비된 식사를 함께 하며 시집과 수필집의 출간을 축하하고 회원간의 우정을 돈독히 했다는 평이다.

홍성문협 신소대 회장은 “박종민 시인은 꾸준히 시집과 수필집을 발간하며 활발히 활동하는 회원 중 한 분”이라고 소개하며, “이번 출판기념회를 발판삼아 홍성문협회원들의 활동이 보다 왕성해 지기를 기원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에 시집과 수필집을 낸 박종민 작가는 수필가이자 시인으로 월간 <한맥문학> 수필 부문(2000)과 시 부문에 등단(2001)해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맥문학가협회 회원, 충남청하문학회 회원, 홍주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농협과 백야산업(주)의 전무직을 역임한 바 있으며, ‘농협창립30주년기념문예공모’ 수기 부문 대상, 논문 부문 가작에 당선됐다. 저서로는 시집 『바람가지』, 『달빛 한 종지 별빛 한 숟갈』, 논문 「산지농협의 농산물확대 판매방안」 외 2편 등이다.





박종민 시인 미니인터뷰

널찍한 정원이 아름다운 집. 나지막한 나무들과 오솔길 같은 작은 길이 나 있는 소박한 정원이 있는 시인의 자택에서 정원을 빼닮아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명쾌한 어조로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던 박종민 시인을 만나 그의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종민 시인은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통과한 직후 군대에 갔고, 군대에서 제대하자마자 농협시험에 덜컥 붙은 후 30여년을 한 직장에 몸담았다고 한다. 으레 시인이라면 국문과나 그 유사한 문과계열의 학과를 졸업했겠거니 짐작해보지만 박종민 시인은 전문 작문교육을 한번 받아본 적 없고, 태생적으로 글쓰기를 좋아해 습관처럼 메모를 하고 일기를 썼던 습관이 지금의 시인이라는 명찰을 달게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20여년 동안 빠짐없이 일기를 써왔다. 머리맡에는 항상 메모지와 펜을 두고 자기 전에 떠오르는 생각들이나 시상을 기록한다고 했다. 기록하는 습관은 자연스레 글쓰기를 연마하게 했고, 주변에서 우연히 그의 시나 수필을 본 지인들의 추천으로 본격적으로 글을 써 등단 이후 ‘기다림’과 ‘여럿이 더불어’를 비롯한 7권의 시집과 수필집을 낸 중견 시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종민 시인은 “글을 잘 쓴다는 평가는 상당히 주관적이다. 일각에서는 요즘 젊은 시인들은 뭐를 잘 모른다고 비판들을 많이 하지만, 글을 쓰는 사람도, 글을 읽는 사람도, 세상도 언제나 빠르게 변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인은 “때문에 글을 쓰는 사람이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것이 자기 감정에만 치우칠 것이 아니라 독자와의 공감대 형성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하는 고민”이라고 밝혔다. 좋은 글쓰기를 위한 습관들에 대해 묻자 “사물을 보되 주의깊게 관찰해서 글로 풀어쓰는 연습을 해보는게 좋다”며,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도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통찰력있는 관찰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박종민 시인 역시 많은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독서’를 좋은 글쓰기의 ‘왕도’라고 꼽았다.

이번에 발간된 <여럿이 더불어>는 여럿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사회, 훈훈한 인정과 낭만이 가득한 삶을 꿈꾸는 박종민 시인의 수필집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평소 생활해온 일상 중에서 보고 느낀 단상을 담아냈다. 생이 어우러지는 마당, 마음속 고향에 안기어, 삶에 비친 생얼 등 3부로 나누어 구성했다. 아울러 시집 <기다림>을 통해 박종민 시인은 기다림에 찬 나날들을 시로 엮었다. 조급한 기다림, 황당한 기다림, 어설픈 기다림 등 삶 속에 깃들여 있는 기다림의 순간들을 만나볼 수 있다. 기다림 속의 그림들, 사랑의 피안, 향수의 강가에서, 내음따라 흐르는 서정, 애환의 오솔길 등 5부로 구성했다.

박종민 시인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짧다. 좋아하는 글쓰기를 통해 책을 내고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시인은 평생 몸담았던 직장에서 정년퇴직을 했지만 여전히 꿈을 꾸고 있고, 삶의 다양한 경험을 시와 수필로 엮어냈다. 어느덧 중견작가의 입지에서 홍성 문학계의 이름을 알리는 박종민 시인의 향후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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