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중·고령자및성인,대학정규교육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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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중·고령자및성인,대학정규교육받는다
  • 이범석 기자
  • 승인 2007.12.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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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평생학습진흥 5개년계획 발표

앞으로 중·고령자를 비롯한 성인들도 대학에서 정규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고 성인들의 재교육 기회를 늘리기 위해 이런 내용을 포함해 18개 주요 추진과제를 담은 제2차 평생학습진흥 종합계획을 마련, 내년부터 2012년까지 추진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18개 추진과제는 ▲생애 단계별 창조적 학습자 육성 ▲사회 통합을 위한 평생학습 관련기관 참여 및 연계 ▲평생학습 인프라 구축 및 네트워크 활성화 등 3대 과제별로 제시됐다.
교육부는 우선 성인들의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일반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가운데 ‘평생학습 중심대학’을 지정, 운영키로 했다.

일종의 성인대학이라고 할 수 있는 평생학습 중심대학은 일반 대학생 외에 해당 지역 성인들도 정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대학으로 취업·진로교육, 직무능력 교육, 은퇴 후 생애설계 교육 등을 한다.
현재 개설돼 있는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과는 달리 대학 자체에서 성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는 체제이며 필요 학점을 이수하면 학위도 취득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 4년제 대학 2곳, 전문대학 2곳 등 4곳을 평생학습 중심대학으로 지정, 시범운영한 뒤 2012년까지 20개 안팎으로 늘릴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대학의 학사체제를 개편해 성인들을 위한 평생교육학부 등을 대학 내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고졸 경력자들이 전문대학에 정원 외로 입학해 직무능력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의 전문 인력 등을 확충해 운영을 한층 내실화하기로 했다.
미용, 요리 등 기술계 학원은 현행 학원법 적용 대상에서 평생교육법 적용 대상으로 바꿔 평생 직업교육 시설로 육성키로 했으며 초ㆍ중ㆍ고교를 지역평생학습 기관으로 지정하는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등 소외계층에게 평생학습 바우처를 지급하는 평생학습 복지투자 지원 사업은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다문화가정, 외국인 노동자 등을 위한 지역사회 멘토링 제도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올해 7개 평생학습도시에서 시범 운영된 학습계좌제를 전국 규모로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인의 학습이력, 결과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학습계좌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향후 5년 간 총 3천3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군 관계자는 “일명 성인대학은 고령화, 지식기반 사회에 대비해 수요자 중심의 평생학습 전략이다”며 “이제 우리나라에도 평생 교육 실현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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