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8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도대체, 누가, 체제 전복 세력인가?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박근혜 정부는 ‘체제 전복 세력’이라거나 ‘불법 폭력 세력’이라는 딱지를 붙이고선, 이들을 겁박하고 비난하며 조롱하고 있다. 심지어 국가 폭력을 자행해 농민 백남기 씨를 사지(死地)로 내몰고 말았다. 박근혜 정부는 제 정신을 가지고 있는가? 정말 할 말이 없다. 대한민국의 정체(政體)가 무엇인지는 ‘대한민국 헌법’이 담보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거나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세력이야말로 체제 전복 세력이라 할 것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대한민국 헌법 몇 대목을 옮겨 본다.“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헌법 제1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녹색상상력 | 강국주 | 2015-12-11 14:32 대한민국의 정체,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 극심한 가뭄에 온 땅이 메말라간다. 마실 물도 부족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급기야 보령댐 물을 받아 마시는 홍성을 비롯한 충남 서부권역의 8개 시군에서는 올 10월부터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절수를 통한 제한 급수 방식을 택한 다른 시군과 달리 홍성군만 유독 이틀에 12시간(밤 10시부터 익일 오전 10시까지) 단수라는 ‘특별한 처방’을 했다. 물론 이 특효 처방은 며칠만에 군민들의 원성만 산 채 흐지부지됐고 결국 다른 시군처럼 절수를 통한 제한 급수 방식으로 바뀌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말이다. 비록 며칠간의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이 물 문제는 두고두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제일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말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말일 테다. ‘책상머리 행정’의 전형을 보여줬 녹색상상력 | 강국주<녹색당·칼럼위원> | 2015-11-20 10:01 세월호, 그리고 ‘생각하는 백성’ 세월호, 그리고 ‘생각하는 백성’ 지난 주말 벌초를 다녀왔다. 오랜만에 뵙는 분들이 많았다. 친척들이 모이면 이런저런 세상사를 얘기하는 건 당연지사. 그 가운데도 압권은 정치 이야기인데, 문제는 정치 이야기는 대개의 경우 안 하니만 못할 때가 많다는 사실이다. 그날도 그랬다. 집안 어른 중 한 분이 세월호 얘기를 꺼내며 “세월호로 얼마나 많이 울궈먹었나”라며 마치 세월호 참사로 한몫 잡은 이들이 있는 것처럼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그 어른이 평소 그런 편협한 생각-노무현은 좌파고 문재인도 그러하며 전교조는 좌빨 중에 좌빨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는 걸 익히 아는 나로서는, 그 분이 하는 웬만한 말씀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곤 했지만 그날 세월호를 두고 하는 말 만큼은 그럴 수가 없었다. 그 어른은 아마도 세월호도 좌파의 ‘책동’으로 녹색상상력 | 강국주 <녹색당·칼럼위원> | 2015-10-12 15:08 기본소득, 이제 현실이다 기본소득, 이제 현실이다 “기본소득: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하는 제도.” 기본소득? 낯선 말이고 낯선 제도다. 하지만 우리는 벌써 이 제도를 경험하고 있다.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가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 원을 기초연금으로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이게 바로 기본소득의 한 사례인 것이다. 물론 그 공약은 ‘모든 노인’이 아니라 ‘70% 노인’으로 축소됐고, 그 때문에 ‘노인기본소득’이라기보다는 ‘노인복지제도’로 변질되고 말았지만 말이다. 어쨌든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배당’ 형식의 소득을 지급하는 것을 기본소득(혹은 주민배당)이라 한다면, 이를 한국 사회에서 선도적으로 실천한 이는 박근혜 정부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성장의 정체와 소비의 위축은 전 세계적 양상이 되었다. 이에 따라 부는 더욱 양극화되 녹색상상력 | 강국주(녹색당·칼럼위원) | 2015-07-16 12:08 내포 집단에너지시설, LNG가 맞다 내포신도시에 건설 예정인 집단에너지시설 문제가 몇 년째 갈등을 빚고 있다. 애초(2008년 이전) 충청남도에서는 내포신도시를 친환경생태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 바 있고, 집단에너지시설 역시 당초 계획대로라면 그에 걸맞은 시도라고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사실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2011년 환경부의 정책 변화를 빌미로 기존의 친환경적인 집단에너지시설 사업 계획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뀌게 된다. 지역 내 생활쓰레기(RDF)를 활용해 연료 공급을 하겠다는 애초의 친환경적인 원칙은 사라지고, 외지(대부분 수도권)에서 들여오는 폐플라스틱 고형연료(RPF, 지금은 SRF로 불림)로 연료 공급을 하는 것으로 사업 내용이 전면 수정된 것이다. 이처럼 전혀 친환경적이지 않은 집단에너지시설로 녹색상상력 | 강국주(녹색당·칼럼위원) | 2015-06-18 11:19 화상경마장을 군청으로! 화상경마장을 군청으로! 언론의 보도를 통해 확인된 사실이지만 홍성군에 ‘화상경마장’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홍성군 축산과에서 마련한 (3월 10일 개최, 이하 ‘간담회 자료’)를 보면 홍성군에서 화상경마장 유치를 적극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는 점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화상경마장이 무엇인가? 말 그대로 도박장이다. 마사회와 홍성군에서는 화상경마장이 아니라 ‘마권 장외발매소’가 맞는 말이라 우긴다고 하지만, 말(言)이란 모름지기 명실상부를 원칙으로 한다는 점을 들어 따진다면 ‘화상경마장’도 틀렸고 ‘마권 장외발매소’도 틀렸다. 명실상부의 원칙으로 볼진대 더도 덜도 아닌 ‘스크린(화상) 경마 도박장’이 딱 맞다. 이 점은 앞서 언급한 홍성군 의원 간담회 자료에도 적 녹색상상력 | 강국주 <녹색당·칼럼위원> | 2015-04-13 15:56 이건 사람의 도리(道理)가 아니다 이건 사람의 도리(道理)가 아니다 지난 한해 무수한 사건·사고가 있었지만, 여전히 우리 뇌리 속에 잊혀지지 않는 일이라면 단연 세월호 참사일 테다. 내달이면 벌써 1주기를 맞을 만큼 숱한 시간이 흘렀지만, 양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설혹 그 아픔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을망정 그 아픔을 느끼는 것만큼은 매한가지였을 세월호 참사. 생떼 같은 자식들과 피붙이를 한순간에 수장시키고 만 충격 앞에, 온 국민이 하나되어 기도하고 염원하던 때가 엊그제인 듯 선하다. 어찌나 큰 충격이었던지 국민 전체가 마치 한몸인 양 염원과 애도와 비통과 울분을 되삼키며 살아온 1년. 그 1년은 어떤 이들에겐 기나긴 시간이었을 테고 또 다른 어떤 이들에겐 하룻밤 찰나였을지도 모른다.시간의 힘은 비상(非常)해, 온나라의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총동원돼 참회와 비통과 애도를 바치고 녹색상상력 | 강국주 <녹색당·칼럼위원> | 2015-03-30 15:40 헌법 제1조와 허망한 ‘대의제 민주주의’ 헌법 제1조와 허망한 ‘대의제 민주주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익히 아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1항의 말이다. 바로 이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권력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조항이 뒤따른다. 우리의 헌법은, 국민에게 모든 권력이 주어진 민주주의 공화국이 우리나라임을 천명하고 있는 셈이다. 민주주의(民主主義)가 무엇인가. 민(民)이 주인이고 권력의 주체라는 말이다. 때문에 우리는 민주시민, 민주국가라는 말을 무시로 쓰고 듣고 익히며 살아간다. 하지만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국민은 없어 보인다. 왜? 실제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쓰는 우리의 말 습관에도 그 사실은 그대로 묻어 나온다. 레임덕으로 표현되는 “권력 누수”라 녹색상상력 | 강국주<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 2015-02-23 17:43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