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실종자 수색 어려움 겪는 네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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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로 실종자 수색 어려움 겪는 네팔 상황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0.01.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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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현지주민·경찰수색견·외교부·현장지원단 등 실종자 수색 중
안개와 얼음 등 악조건 속에서 수색·철수 반복, 안타까운 상황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지난 17일 오전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인근에서 눈사태를 만나 연락이 두절된 가운데 실종 12일째인 28일까지 악천후 등의 이유로 수색과 철수를 반복하며 구조활동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설 연휴 시작 전날이자 수색 6일째인 지난 23일은 현지 군 수색대 9명과 주민 수색대 6명이 경찰 수색견 2마리를 이용해 현장 수색을 벌였고 이날 엄홍길 대장과 KT드론운영팀도 수색에 합류했다. 하지만 안개 등 기상 악화로 수색대가 철수했다. 이날 엄 대장은 현지시간 오후 5시 현장 브리핑을 통해 “얼음이 녹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가족들에게 설명했다.

또한 도 교육청은 설 명절 기간인 24일(수색 7일째)~27(수색 10일째)에는 사고 현장의 두꺼운 눈과 얼음으로 인해 금속탐지기 및 탐지견 활용 제한됐고, 기상악화로 인한 눈사태 위험 등으로 수색활동 잠정 중지됐다. 이에 24일 현지시간 오후 1시경 군 수색인력 9명 모두 포카라로 이동했으며 원거주지로 복귀한 주민수색대는 각자 거주지에서 추후 수색작업을 위해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이날 군 수색 결과 브리핑이 있었고,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박영식 주네팔대사에게 전화로 수색·구조 활동에 총력 대응을 당부했다.

충남교육청이 파견한 현장지원단은 외교부, 주네팔대사관과 합동 수색 및 가족 지원을 협의 매일 협의 중이며, 외교부 현장지휘본부는 26일 주네팔대사는 안나푸르나 11번 마을 이장과 주민수색대장 등 총 5명과 수색 재개 관련 면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일대로 교육봉사 활동을 떠난 충남교육청 교육봉사단 교사 11명이 주말을 이용한 안나푸르나 트래킹 과정에서 기상 악화로 눈사태를 만나 4명이 실종됐다. 봉사단 일행은 네팔 카트만두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지역 공부방 등에서 1월 25일까지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에 따르면 봉사단은 지난 2012년부터 네팔 지역의 교육 봉사활동을 8년째 꾸준히 실시하고 있었으며 학교를 짓고 학용품과 옷가지 등을 전달하는 활동을 펼쳤고, 해당 지역의 학교를 돌며 학생들과 예체능 놀이, 우리 전래놀이 함께해 주기, 수업놀이 등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해왔고 환경미화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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