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혁명배당금당, 무더기 예비후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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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혁명배당금당, 무더기 예비후보 등록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0.02.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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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예산 선거구에 정상구·박종순 예비후보 등록
‘국민1인당 월 150만원의 국민배당금 준다’ 공약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대전·세종·충남 예비후보자 중에서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집계돼 눈길을 끈다.

지난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충청권인 대전 76명, 세종 35명, 충남 59명, 충북 60명 등 모두 230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46명, 자유한국당이 36명인 데 비해 국가혁명배당금당 공천을 받아 출마하겠다고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숫자가 무려 138명에 이른다.

세종에서만 24명이 국가혁명배당금당으로 등록했으며, 대전 51명, 충남 59명, 충북 3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대전 중구 11명과 서구갑 10명, 충남 서산·태안 8명, 충북 서원과 제천단양이 각각 8명 등 다른 정당보다 훨씬 많다. 홍성·예산 선거구에서도 정상구(65)예비후보와 박종순(65)예비후보 등 2명이 등록했다. 

배당금당 예비후보들의 직업군을 보면 회사원, 자영업자, 요양보호사, 약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농업, 주부 등 다양하다. 특히 선거구 주소지가 아닌 지역의 인사가 등록한 후보자도 눈에 띈다. 서산·태안 선거구의 경우 홍성군 홍북읍 출신 2명이 등록했으며, 보령·서천 선거구와 천안을 선거구에도 각각 서울과 경기도 광명 출신이 둥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國家革命配當金黨, Nation Revolutionary Dividends Party)’은 2019년 8월 15일에 창당된 정당이다. 제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경제공화당 소속 후보로 출마해 9만6756표(0.4%)를 얻어 화제를 모았던 허경영 계열 정치인들이 합류 했던 공화당에서 탈당해 독자적으로 2019년 8월 15일에 창당을 선언 했다. 2019년 10월 21일부로 당명이 ‘국가혁명당’에서 ‘국가혁명배당금당’으로 변경 됐다.

‘20세 이상 국민 1인당 월 150만 원의 국민배당금을 주고, 배당금당이 국회 150석을 확보하고 당비를 납부하는 진성 당원을 150만 명 확보할 것’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결혼부 신설, 유엔본부 판문점 이전, 대학수학능력시험 폐지 등을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른바, 기득권 정당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허경영 33정책(국가혁명배당금당 공식 정책)이 공감을 얻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문제는 예비후보자 대부분이 등록만 했을 뿐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 등 선거에 별 뜻이 없어 보이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가에서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의 예비후보자 등록을 정당 홍보 전략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한 선거구에 같은 정당 예비후보자가 10명 이상 등록하는 현상이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기탁금 300만원을 내야 하지만, 당내 경선만 진행되면 낙천해도 기탁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도 정당 홍보 전략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전국적으로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 예비후보자는 813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411명)과 한국당(435명)을 합한 수와 비슷하다.

정가 관계자들은 “당의 세를 과시하는 것은 물론 홍보 효과를 통해 준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도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선거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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