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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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0.03.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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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첫 확진자 판정 이어 그의 부인도 추가 확진
17일 현재 방역당국 “역학조사 나와야 이동경로 파악”

홍성에서 지난 17일 2명의 주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도가 17일 오후 4시에 발표한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보고’ 따르면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2명은 내포신도시 중흥아파트 123동에 거주하는 부부(64세 남, 63세 여)로 확인됐다. 남성 확진자는 지난 12일 근육통, 소화불량 증세를 보이다 지난 16일 발열 증상으로 홍성의료원 선별진소를 방문·검사를 했고 그 결과 17일 오전 8시 40분경 확진판정을 받았다. 여성확진자의 경우 확진판정을 받은 남편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무증상자였지만 검사결과 17일 오후 4시경 확진판정을 받았다.

홍성에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홍성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즉시 방역팀을 확진자 거주지로 보내 소독작업을 벌였다.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홍성군의회 문병오 의원은 “현재 아파트 관리실 직원과 함께 아이들의 집 바깥 출입을 자제하도록 방송으로 안내하고 있고, 아파트 주민들이 자체 소독 중에 있으며 방역당국에 아파트 소독을 요청해 놓았다”고 전했다.

홍성군은 설마했던 코로나19가 뚫리자 17일 오후 4시 30분에 군청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그 때까지 파악된 확진자 상황을 알렸다. 홍성군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석환 군수는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구분을 위해 역학조사반이 심층 조사 중이다”라며 “CCTV와 신용카드 추적, 접촉자 모니터링 등을 통해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정확히 확인해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확진자들은 2월 23일부터 3월 2일까지 9일간 이집트 해외여행을 일행 18명과 함께 다녀왔으며, 홍성 확진자 2명을 제외한 16명은 타 시·도 거주자로 확인됐고, 해당기관에 유선 및 공문으로 감염여부 확인 중이이라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이들 부부의 딸이 3월 7일 홍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서울 거주자인 딸의 관할 보건소가 검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군수는 “이동경로에 대한 확인이 끝나면 동선을 군민 여러분께 가장 빠르게 추가 공지”하겠다면서 “다소 시간이 지연되더라도 부정확한 정보로 야기될 혼란을 막기 위한 것”임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종합상황실을 증원해 24시간 운영하겠다”면서 “동선이 확정되는 대로 확진자와 접촉되거나 연관된 모든 시설 등에 대해 운영중단을 권고하고 방역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17일 현재 홍성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 치료중인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홍성 확진자 2명을 포함해 총 4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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