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3차 개학 추가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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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 3차 개학 추가로 연기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0.03.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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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6일로 개학 연기 결정

충남도교육청 김지철 교육감은 지난 17일 도교육청 7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3차 개학 추가 연기에 따른 후속조치 계획을 발혔다. 김 교육감은 개학 추가 연기 결정 방침을 알리면서 연기 이유로 “학교는 교실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의 학생이 장시간 함께 생활하는 곳으로 집단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곳”이라는 점을 들었다. 따라서 “교실내 감염이 확산될 경우 학생들의 안전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지역사회감염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지난 17일 우리나라 코로나19 감염증의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감소하고 있으나 소규모 집단 감염을 통한 확진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만일 학교 교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할 경우 그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도 교육청은 개학을 오는 4월 6일로 추가 연장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 임을 이해해 달라며 “교육청은 휴업 기간 중 학생들의 학습공백을 최소화하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개학 후 학생들이 일상의 교육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하고 후속조치를 밝혔다.

이날 김 교육감이 밝힌 후속조치들에는 지난 2일부터 진행 중인 교육청 홈페이지 ‘온라인 가정학습’ 외에 18일부터 ‘어서와! 충남 온라인 학교’를 개설해 교사들의 실시간 수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배움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맞벌이 가정 등을 위한 긴급 돌봄 운영 △열화상 카메라 설치해 학교 방역 강화 △교사들이 직접 생활지도 △학교급식 납품을 못해 피해 입은 농민 지원 계속 등이다.

한편, 개학이 1~2차에 걸쳐 5주 연기됨에 따라 법정 수업일수(유치원 180일, 초·중·고 190일)의 10% 내에서 수업일수를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김 교육감은 10일로 수업일수를 감축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학사 일정 변경도 불가피하다. 지필고사, 방학 등의 주요 학사일정 변경에 대비해 도 교육청은 예시안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의 구성원들이 협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황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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